2018년 12월 13일 목요일

독서 기록 - [소수의견을 외치는 당신이 세상을 바꾼다] 외 두 권


소수의견을 외치는 당신이 세상을 바꾼다

  • "무조건 다수의 편에 서는 당신은 비겁하다!"
  • 아케다 기요히코 저/이정은 역
동조압력의 문제점을 고발한 책. 혁신은 다른 생각을 가진 소수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요즘 나의 생각이다. 혁신은 내부에서 올 수도 있고, 외부에서 올 수도 있다. 돌연변이야말로 내부에서 발생하는 가장 원초적인 혁신이라고 생각한다.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되지만, 유리한 변이는 집단 내에 퍼진다. 그러려면 다양한 '변이'가 발생하는 것을 막지 말아야 한다. 가장 노력을 적게 들이는 혁신 방법은 외부에서 유입되는 사상·인물·기술을 잘 받아들이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 적은 것은 책에서 주장한 것이 아니라 내 생각이다.

이상한 나라의 엘리트

  • "엘리트는 어떻게 사회를 기만하는가"
  • 야스토미 아유미 저/박솔바로 역
도쿄대 동양문화연구소 교수인 저자는 내면의 여성성을 자각하면서 여장을 하고 다니면서 이름도 '아유무'에서 '아유미'로 바꾸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용기 있는 태도가 아니겠는가. 안전이나 효율보다 자신의 기득권에 연연하는 전문가들이 구사하는 기만적인 화법(도쿄대식 화법)을 고발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입장'이라는 낱말을 사용하지만 일본에서는 자기가 속한 조직의 안위를 우선시하는 태도를 뜻하는 의미로 쓰인다고 한다. 그의 다른 책 [누가 어린왕자를 죽였는가]를 읽어보고 싶어졌다.

우리는 중국이 아닙니다(원제: Young lives in new China)

  • "모두가 착각했던 중국 청춘들의 삶"
  • 알렉 애쉬 저/박여진 역
마오쩌둥 정권 이후 태어나서 천안문 시위를 겪지 않은 젊은 중국인들의 삶을 그린 책이다. 영국 출신 작가 겸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현재 중국에서 살면서 직접 만난 중국 젊은이의 생애를 가까이에서 듣고 기록하여 전지적 시점으로 쓴 책이다. 넷플릭스에 본 영화 [먼 훗날 우리]를 생각나게 하였다.

도서관 신간코너 한쪽을 장식했던 [4차 산업혁명 도서]라는 안내문은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4차 산업혁명이 벌써 끝났는가? 아니면 벌써 그 열기가 식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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