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핫트랙스에서 국산 브랜드인 3·오이스터스의 헌터스 모델(제조국은 대만)을 하나 구입하였다. 브랜드의 의미, 제품 소개 등은 네이버의 블로그(링크)에 소개가 되어 있는데 포장용 상자에는 http://www.firstmate.co.kr이 인쇄되어 있다. 여기를 클릭해 들어가면 3·오이스터스에 대한 정보는 없다.
헌터스 만년필(제품 소개 링크)에는 다음의 세 가지 종류가 있다. 내가 구입한 것은 중간의 포레스트 그린이다. 일부러 흔하지 않은 색깔을 고른 것이다. 닙은 F(0.6 mm) 단일 사이즈이다. 크기와 손에 잡히는 느낌은 꽤 오래전에 쓰던 자바펜의 아모레스를 연상시킨다. 지금은 업그레이드 버전인 아모레스II로 바뀌었다. 자바펜의 만년필에는 여분의 카트리지를 하나 더 넣을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헌터스는 그렇질 못하다. 이는 쉐퍼 VFM도 마찬가지이다. 필기구도 소형 경량화를 추구하다보니 이렇게 되고 말았다.
자료 출처: 3·OYSTERS 블로그 |
매장에서는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으로 대만 IWI의 핸드스크립트라는 제품도 보여주었다. 이것은 헌터스보다 조금 더 짧아서 캡을 뒤에 꽂아서 써야 하고, 촉도 더 가늘며, 무엇보다도 인조가죽 마감이 얼마 쓰지 못하고 벗겨질 것만 같았다. 3·오이스터스 헌터스를 고른 것에 일단 만족한다. 손에 적당히 잘 잡히고 필기감도 좋다.
독일제 이리듐 닙이다. |
본체 끝에는 'TAIWAN'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
매장 직원이 새로 나온 Parker Jotter도 소개해 주었다. Jotter 예전 모델과 Vector Standard는 오래 사용했더니 배럴이 플라스틱이라서 돌려서 닫는 나사 부분에 금이 가고는 했었다. Jotter 신상품은 금속 배럴 모델도 있는 것 같았다.
독일 KAWECO라는 브랜드의 만년필도 만져 보았다. 오늘은 전혀 모르던 만년필 브랜드를 세 종류나 접한 셈이다. 언젠가는 본체 가득 잉크가 들어가는 펠리칸 M205를 써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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