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30일 일요일

[독서 기록]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외 세 권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 데이비드 발다치(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범죄소설 작가라 함) 지음, 황소연 옮김
독자를 몰입하게 하는 힘은 있으나 감동을 주는 소설은 아니다. 피가 튀기는 범죄 현장을 생생히 묘사한 소설이다. 주인공은 촉망 받는 신인 미식축구선수 시절 목숨이 위태로운 부상을 당하면서 모든 것을 다 기억하는 능력을 갖게 되었다. 형사로 일하면서 온 가족이 무참히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한다. 그리고 2년 뒤, 주인공이 다니던 고등학교에서 무차별 총격 사건이 벌어진다. 연결 고리가 있는 것만 같은 두 사건(그리고 주변 인물들이 계속 살해당한다)을 해결하기 위해 애쓰는 주인공을 마치 유인하듯 범인이 남겨 놓은 흔적들... 결말에 이르니 범행 동기는 허무했고 주인공의 가족은 억울한 희생자와 다름이 없었다.

쫌 앞서가는 가족('시니어 공동체 주거를 생각한다')

  • 김수동 지음

무조건 심플('비즈니스 100년사가 증명한 단 하나의 성공 전략')

  • 리처드 코치·그레그 록우드 지음, 오수원 옮김
포드, 맥도날드, 아마존, 이케아, 에어비앤비, 우버 등 역사에 남을만한 성공을 기록한 세계적인 기업의 공통적인 전략은 바로 단순화였다. 제품 단순화를 위해서는 기준은 편의성, 더 큰 유용성, 그리고 더 큰 아름다움(정서적인 매력 증대)의 세 가지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구체적인 실행 전략으로는 다음 그림의 가장 바닥에 있는 3단계에 걸쳐 제품 재설계를 진행해야 한다.
  1. 1단계: 상품의 기능, 성능을 대폭 줄이고 핵심적인 기본 기능으로 돌아가라.
  2. 2단계: 다양성을 줄여라. 범용 상품을 고안하라.
  3. 3단계: 저렴한 편익을 추가하라.


다음으로는 비즈니스 시스템을 재설계하고 규모를 확장해야 한다. 물론 모든 종류의 기업에 단순화 전략이 먹힌다고 보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하이테크놀로지 생명공학 기업은 단순화가 쉽지 않다.

언어의 줄다리기('언어 속 숨은 이데올로기 톺아보기')

  • 신지영 지음
'톺아보다'는 난생 처음 보는 낱말이다. 국립국어원 묻고 답하기 코너에 이와 관련한 질문과 대답이 있었다(링크). 틈이 있는 곳보다 모조리 더듬어 뒤지면서 찾는다는 정도의 뜻을 갖는 토박이말이라 한다. 최근에 접한 '깜지'라는 말과 더불어 문화적 충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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