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21일 일요일

ThinkPad의 매력을 찾아보자



매력은 성능과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는다. 씽크패드를 처음 쓰는 나에게 다가오는 매력은 바로 '빨간 점'이다. 터치패드에 워낙 익숙해 있어서 트랙포인트를 꼭 수고스럽게 익혀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우연히 작동 중일 때 커버 뒷면을 살펴보았을 때 영문 i자의 점이 빨갛게 빛나는 것을 보고 참 예쁘다는 생각을 했다. 트랙 포인트, 무선 마우스의 휠 모두 검정 바탕의 빨간색으로 통일성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애플 모바일 기기는 성능과 디자인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면서 유독 높은 고객 충성도를 보이고 있지 않던가? '내가 이 IT 기기를 씀으로 인하여 다른 사람들과는 차별화되고, 한 단계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해 주는 것, 이것이 정말 중요한 포인트이다. 고객의 마음을 이러한 측면에서 사로잡을 수만 있다면, 가격이 경쟁품에 비해 월등히 높아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심지어 객관적인 성능이 경쟁품보다 낮아도 상관이 없을 수 있다.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그래서 중요하다.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가? 내 나이와 성별을 생각해 보면 매력이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지만, 최소한 다른 사람에게 선한 영향을 주는 사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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