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8일 토요일

5월 들어 처음 쓰는 글

연구 과제 관련한 서류를 준비하느라 뛰어다녔더니 5월하고도 벌써 8일이나 되도록 블로그에 아직 글을 한 편도 쓰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2년이라는 길지 않은 기간 동안 기업체 파견 근무를 나갔다가 돌아와서 이제 한 달이 조금 더 지났다. 해야 할 일을 찾고, 또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만나서 대화를 하는 과정 중에 조금씩 나의 자리로 되돌아 오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기업에서 했던 일은 또 그것대로 새로운 '키워드'가 되어서 내 활동의 외연을 넓혀주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 나 자신을 소모하고 온 것이 아니라 새로운 보따리를 하나 챙겨서 돌아왔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5월 8일은 나의 생일이기도 하다. 세상 구경을 하도록 낳아 주신 부모님에게 감사를, 그리고 부족한 용돈으로 티라미수 케이크를 사 온 아들 준영이에게도 고마움을!

미세먼지도 극심하고 701명 수준으로 부쩍 증가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자 수도 염려가 되어서 주말 외출은 자제하기로 하였다. 이럴 때에는 조용히 집에서 납땜이나 하고 있는 것이 좋은데, 납을 녹일 때 나오는 연기가 실내 공기 오염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니 자주 환기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런데 창문을 열면 외부의 미세먼지가 심하게 들어올 것이다. 이런..

6LQ8 싱글 앰프의 전원부를 새로 제작하는 것이 이번 주말의 과제이다. 원래는 하나의 전원부를 6LQ8 푸시풀 앰프와 공유하는 형태였으나, 푸시풀 앰프를 다시 만들면서 전원회로를 완전히 포함하는 것으로 바뀌는 바람에 싱글 앰프의 전원을 따로 만들어야 할 상황에 놓였다. 5월 4일 아세아전원에 주문한 전원 트랜스포머가 조금 전에 도착하였다.

참고할 회로도는 제이앨범에서 찾았다(링크). 캐패시터와 저항의 값은 앰프에 따라서 몇 가지 다른 버전으로 존재하는데, 내가 갖고 있는 부품 중에서 적당한 것을 골라서 사용할 생각이다. 오늘 저녁에는 오랜만에 6LQ8 싱글 앰프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겠구나!
그림 출처: [제이앨범] 배전압 전원 PCB를 전파정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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