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까지도 히터 전원 공급을 위한 전원 트랜스포머의 1차(220V)에는 아직 전원선을 납땜하지 않은 상태였다. 악어 클립이 달린 파워 케이블을 무성의하게 연결을 하여 음악을 들어 왔으니 불편함은 물론 대단히 위험한 상태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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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까지의 배선 상태. 왼쪽 위 노랑색 타원 내부를 보라. |
파워 케이블을 전원 트랜스포머 1차 탭에 납땜을 하면 그만이지만 안전을 위하여 1A 퓨즈를 삽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케이크 틀에 구멍을 뚫고 유리관 퓨즈 홀더를 고정할까? 그러려면 홀더 고정 및 전선 통과를 위하여 최소한 두 개의 구멍을 뚫어야 한다. 너무나 귀찮다! 잔꾀를 내어 퓨즈 홀더의 단자를 전원 트랜스포머 입력측 탭에 납땜을 해 버렸다. 이런 종류의 납땜 작업에는 용량이 비교적 큰 납땜 인두(40W 혹은 그 이상)가 필요하다. 케이블 타이로 주변의 전선과 같이 묶어놓아서 덜렁거림도 별로 없고 평소에 손을 대는 곳이 아니라서 문제가 될 것은 없다. 전원 케이블은 매듭을 지어서 전원 트랜스포머 고정용 볼트에 플라스틱 부품과 케이블 타이를 통하여 체결한 상태라 사용 중 전원 콘센트쪽에서 잡아당긴다 해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러고 나서는 테이프로 대충 둘러서 절연 처리를 하였다. 제대로 만들어진 절연 테이프를 쓴 것은 아니다.
오늘이 12월 30일이므로 최소한 올해 안에는 더 이상의 수정 작업은 없을 것이다.
내년의 오디오 DIY 목표는 제이앨범에서 얻은 PCB를 이용하여 소출력 싱글 앰프를 하나 더 만들어 보는 것이다. 지독한 울림으로 나에게 좌절을 안겨주었던 전원 트랜스포머를 이렇게라도 사용해 보고자 한다. 제대로 만든 EI 코어의 싱글 출력 트랜스포머도 사용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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