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가지고 있자니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증에 날 시달리게 만드는 안타까운 부품들이다. 그동안 내가 자작을 즐긴다고 생각했었는데 진지하게 돌이켜보니 보람과 즐거움보다는 스트레스를 더 많이 느껴온 것 같다. 자작을 하면서 얻은 소중한 교훈 중 하나는 대부분의 경제생활이 마찬가지겠지만 싸고 좋은 것은 없다는 것이다!
남아도는 진공관 몇 개는 새로운 주인을 찾아가기로 하였다. 위 사진에 찍힌 우퍼 드라이버, LM1876과 앰프 보드, 토로이달 트랜스는 어떻게 할까? 한층 더 상황을 복잡하게 만든 것은 버려진 5.1 채널 서브우퍼 앰프를 얻게 된 것이다. 이걸 적당히 개조해서 2.1 채널로 쓸 생각까지 머릿속을 맴돌면서 점점 더 상황이 꼬이고 있다. 아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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