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12일 목요일

어라, 볼트가 어디로 날아갔나?

오랜만에 데임 기타를 스탠드에서 꺼내 들고 연습을 하는데 1번 선의 튜닝이 영 이상하다. 개방현으로는 소리가 잘 맞는데 하이 포지션에서 음이 현저하게 낮게 나는 것이다. 왜 그런가 브리지 부분을 살펴보니 볼트 하나가 사라진 상태였다.


볼트의 직경을 측정해 보니 3 mm가 나왔다 부품통을 뒤져보니 여기에 딱 맞을 만한 볼트가 있어서 장착해 놓았다. 스프링은 없어도 별 상관이 없을 것이다. 다음은 수리 후의 상태이다.



도대체 이 부속이 언제부터 사라진 것일까? 중고 구입 당시부터 빠진 상태였다면 그동안 몰랐을 수는 없다. 구입 직후에 찍은 사진을 찾아서 확대해 보았다.



6개의 볼트가 스프링과 함께 잘 장착되어 있었다. 조만간 낙원상가에 들러서 트레몰로 암을 사다가 끼우자.


2023년 10월 13일 업데이트

트레몰로 암을 구입해서 장착을 시도하였다. 내부의 나사가 파인 구멍과 외부 플레이트에 뚫린 구멍의 중심이 잘 일치하지 않는 모양인지 암을 돌려 끼우면 수직을 이루지 못한 상태로 조금 들어가다가 말았다. 약간의 조정이 필요하다.

트레몰로 암을 끼우려는 시도로부터 온갖 일이 벌어지게 되었다... 2023년 10월에 쓴 몇 편의 글이 이 일과 관련되어 있다. 결과적으로는 전기 기타의 셋업(특히 브리지 부분)에 관해 많은 것을 공부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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