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3일 월요일

Waveform FREE - 음악 분야에서 '컴핑(comping)'의 여러 의미

컴핑이란 코드로 리듬감 있는 반주를 하는 주법입니다. (출처: 컴핑이란? 재즈 피아노 기초 주법 by 박터틀)

재즈 기타 연주 스타일에는 재즈 화음 보이싱 편집(때로는 베이스 라인을 걸어다니는 것)과 재즈 스타일 프레이징 및 장식(즉흥 연주)으로 재즈 화음을 연주하는 것이 포함됩니다. Comping은 노래의 멜로디 또는 다른 뮤지션의 솔로 즉흥 연주에 따라 코드를 연주하는 것을 말합니다. (출처: Jazz Guitar - 백과사전, 과학 뉴스 및 연구 리뷰)

위에서 인용한 바에 따르면 컴핑이란 주 멜로디(보컬리스트 또는 솔로 연주자)를 뒷받침하는, 이른바 반주에 해당하는 연주 행위를 뜻한다. 정확히 어떤 낱말에서 유래했는지는 알기 어려우나, 아마도 accompaniment에서 왔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음악 프로덕션에서 컴핑은 다른 의미를 갖는다. 여기에서는 기존에 반복하여 녹음한 트랙에서 가장 잘 된 부분을 뽑아서 완성도가 높은 트랙을 만드는 것을 뜻한다. Composite를 어원으로 한다는 자료가 많지만 때로는 compiling의 줄임말이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두 번째 의미의 컴핑은 대부분의 DAW가 지원하는 기능이기도 하다. 내가 사용하는 (Tracktion) Waveform FREE v.12.5.11에서는 loop recording이 컴핑을 위한 기본 전제조건이다. Loop recording을 하려면 트랜스포트 창에서 Loop를 활성화한 뒤(아래 그림) 녹음하려는 위치의 시작과 끝 부분에 in/out marker를 놓는다.


녹음 버튼을 클릭하면 마커로 경계가 지워진 구간 내에서 반복적으로 녹음이 이루어진다. 각 테이크마다 count-in 이 작동하게 하려면 Click Track > Pre-record count in length를 1~2로 맞추라고 한다. 하지만 실제 녹음에서는 첫 테이크 직전에만 count-in이 작동한다. 

반복 녹음을 마친 뒤 오른쪽 아래의 [+]를 클릭하면 여러 각 테이크를 세로로 펼치거나 별도의 트랙으로 나눌 수 있다.


맞춘 뒤 각 테이크를 세로로 펼쳐 놓고 드래그하여 가장 좋은 것을 이어 붙여서 다음과 같이 최종 클립을 만들면 된다.


각 테이크 원본을 더 이상 보관할 필요가 없다면, [+]를 클릭하여 Flatten current comp를 실행하여 최종본만 남긴다.

녹음 편집의 컴핑이라는 복잡한 작업을 공부하기 전에 Record Mode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Audio track header의 input object(오른쪽으로 향한 큰 화살표 모양)을 클릭했을 때 나타나는 하단의 Property panel에서 Record Mode를 입맛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

동일한 오디오 트랙에 반복하여 녹음을 실시할 때 기존의 클립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는 바로 여기에 달려있다. 녹음 모드는 다음의 세 가지이다.

  • Overlay newly recorded clips onto edit (아마도 이것이 default 설정일 것이다)
  • Replace old clip in edit with new ones
  • Don't make recordings from this device

Overlay 모드로 녹음하여 하나의 트랙에 여러 클립이 중첩하여 생성되었을 경우 이를 loop recording후 세로로 펼쳐 놓듯이 배열할 수 있는 기능이 있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미 구현된 기능이지만 내가 미처 찾지 못했을 수도 있다. 

Auto Punch는 in/out marker를 사용하여 녹음할 위치를 사전에 지정한다는 점에서 loop recording과 유사하다. Transport panel에서 Punch를 활성화한 뒤 시작 위치 앞에 커서를 놓은 다음 녹음을 시작하면 커서가 이동하면서 기존 녹음 결과가 재생되다가 in/out marker로 정의된 위치 내에서만 '진짜' 녹음이 이루어진다. Punch와 loop를 동시에 활성화해서는 안 된다.

Loop recording을 하지 않았는데, 이미 지워버린 녹음이 더 나은 것 같아서 되살리고 싶다면? 그러려면 옵션에서 Retrospective Record 기능을 켜 놓으면 된다.

다음 주에는 나의 부상으로 중단했던 밴드 연습을 재개할 계획이다. 어차피 공연은 어렵겠지만, 일부 악기를 녹음해 보고 싶다. 베이스 기타는 DI box와 오디오 인터페이스로 어떻게 해서든 해결이 가능하나 드럼이 문제다. 마이크로폰을 하나 써서 드럼 연주를 하는 방법이 인터넷에 소개되어 있으니 이를 참조하여 시도해 보고 싶다. 프로그래밍으로 만든 드럼보다 당연히 생동감이 넘칠 것이다. 

녹음 공부라는 면에서는 믹서 +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조합이 여러 면에서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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