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26일 일요일

3단 복합 앰프

이것이야말로 명실상부한 복합 앰프(integrated amplifier?)이다. 맨 아래는 NE5532 프리앰프, 가운데는 TDA7266D 앰프, 맨 위는 TDA2030A 앰프이다.  TDA2030A는 초소형이지만  모노+모노 구조이다. 전체 시스템을 볼 것 같으면 고급 가정용 오디오에서 볼 수 있는 분리형 프리 + 메인 앰프와 같은 구성이다. 그러나 각 단을 전부 핫멜트로 붙여놓아서 뗄 수는 없다.




원래의 의도는 NE5532 프리앰프에게 볼륨 조절을 담당하게 하고, 이를 파워앰프 기판에 직접 연결하는 것이었다. 파워앰프 입력단에 볼륨 폿이 없으면 직접 연결하고, 있으면 최대로 놓으면 될 것이라는 단순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 연결을 해 보니 파워앰프에 직결한 상태에서는 잡음이 꽤 많이 유입되었다. 마침 갖고 있는 다른 보드 중에서 가장 무난하게 매칭(?)이 되는 것을 찾은 결과가 바로 위와 같은 모습이다. 정말 우스운 모습의 복합 앰프가 탄생하였다.

약 반년간 집에서 열심히 굴리던 TDA7265 보드(아래 사진)는 잠시 쉬는 중이다. 대신 '나도 게인클론'이라고 주장하는 LM1876이 앰프 케이스 속으로 교대하여 들어갔다.


파워앰프 보드 입력단에 덜렁 포텐셔미터 하나만 달아서 음량을 조절하는 것보다는 전단에 게인이 거의 없는 프리앰프 보드를 연결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할 것이라고 아주 순진하게 생각했었지만, 이를 실제로 시도해 보니 결코 쉬운 노릇이 아니다. 전원트랜스를 공유하는 것이 좋은가, 혹은 따로 쓰는 것이 좋은가? 같이 쓰는 경우 그라운드 루프에 의한 잡음 유입이 문제될 것 같기도 하다.

파워앰프 보드의 볼륨 폿을 최대로 하고 휴대폰을 Y-cable로 연결한 다음 소스쪽에서 볼륨을 조절해 보았다. 잡음이 느껴지지 않는다. 이번에는 프리앰프를 사이에 연결한 뒤 프리앰프의 볼륨 폿을 조절해 본다. 소리를 줄이니 잡음이 현저하게 들린다. 보드에 따라서 개별적으로 차이는 있다. 분명히 최적화된 상태는 아니다. 이를 어떻게하면 개선할 수 있을까? 이것이 앞으로의 숙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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