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은 FM 방송, CD, 아이패드(린 라디오 및 멜론) 등 다양하게 듣는 편이다. 옥외에 안테나를 설치한 이후로 FM 방송을 듣는 재미가 더욱 커졌다. 연결하고 말고 할 것도 없이 그냥 전원 스위치만 올리면 되니까.
FM 방송의 수신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나도 나름대로 노력을 한 편이었다. 가장 먼저 점검해 볼 것은 튜너의 상태이고, 그 다음이 안테나이다. 내 경험으로는 막선을 아무렇게나 연결해 놓는다고 해서 크게 나아지지는 않는다. 방송용 안테나가 장애물 없이 보이는 지역에 거주하는 혜택을 누리고 있지 않는다면, 제대로 된 안테나를 창 밖에 설치하고 동축 케이블을 연결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다른 오디오도 마찬가지이겠지만, CD 플레이어의 픽업을 가는 것이 의외로 돈이 많이 든다. 처가에서 얻어온 RV-7050R 돌비 프로로직 리시버 앰프 세트에는 원래 LDP가 딸려 있었는데, 픽업 교체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교체 주기도 너무 짧아서 과감히 내다 버리고 저가형 DVDP로 대신하여 음악을 듣고 있다.
오늘 인터넷을 뒤져보니 옥션에서 픽업을 구입하여 직접 교체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교체기가 올라와 있으니 참고하자. 거실용 오디오(인켈 AX-9300 세트)에 달려있던 전용 CDP를 아직 버리지는 않았으니.
그럼 2014년 2월 말 현재 내가 집에서 사용하는 오디오의 목록을 나열해 보겠다. 아이들 방에 있는 것들은 논하지 않겠다. 침실[1] [2]라 함은, 침실에 두 개의 오디오 시스템이 있다는 뜻이다.
- 거실: 인켈 AX-9300 세트. 요즘 CD를 인식하지 못하는 CDP와, 쓸모가 거의 없는 테이프 데크는 발코니에 방치한 상태이다. 스피커는 오디오와 짝을 이루어서 구입했던 ISP-3000이 여전히 연결되어 있다. 삭아버린 엣지를 손수 교체한 바 있다. 주로 FM을 듣는 용도로 사용한다. T자형 실내 안테나보다 2번 AIWA 오디오에 딸려온 막선형(?) 실내 안테나가 더 낫다. 창문이 훨씬 큰 거실에 설치를 했기에 수신상태가 더 좋은지도 모르겠다. 실제로는 막선을 매우 길게 연결하여 발코니까지 빼서 사용했었는데, 이보다 수신 상태가 좋지는 않았었다. 아마도 이 막선은 천장에 바싹 붙여 놓았기에 설치를 하나마나인 상태였는지도 모른다.
- 침실[1]: AIWA AWP-ZX7. 일체형 오디오. 이번에 새로 설치한 안테나의 혜택을 바로 입고 있는 오디오이다.
- 침실[2]: 이영건님 제작의 진공관 오디오. 주로 아이패드를 오디오 인터페이스 경유로 연결하거나, DVDP를 연결하여 듣는다. 원래 액티브 스피커인 T&V Vertrag(초기모델)의 앰프부를 떼어내어 패시브 스피커로 만들어서 진공관 오디오에 연결하였다.
- [무용지물]인켈 RV-7050R. 잡음이 심해서 도저히 듣기가 곤란하다. 원래 딸려있던 LDP는 위에 이미 적었듯이 버렸고, 그래픽 이퀄라이저와 테이프 데크가 남아있다. 스피커 시스템(SH-950)은 3월 중순에 다른 주인에게 넘겨질 예정이다.
카세트 테이프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아이가 태어날 때 병원에서 녹음해 준 첫울음소리 테이프만 남기고 다 정리를 할까?
댓글 1개:
죄송한데 블로그 검색하던중 제가 원하는 리시버가 있어서 그러는데 인켈 RV-7050R 리시버 싸게 양도하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저는 아직 음악에 필요한 기기들을 잘모르는 초보인데 우연히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가능하시다면 연락하번 주십시요. 그리고 저도 대전에 거주하는 사람입니다.
(010-5434-8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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