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출장을 갔을 때를 대비하여 옴니아팝에 스카이프를 설치하기 위해 갖은 애를 쓴 끝에 어렵게 성공하였다. 아무리 좋은 앱이라 해도 내 단말기에 설치를 하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더군다나 윈도우 모바일 6.5용의 설치 파일을 찾는 것은 정말 어렵다. 마치 2013년 현재 윈도우 3.1 시대의 응용 프로그램을 찾는 것이나 다를 바가 없다.
스카이프 홈페이지에는 당연히 이런 구닥다리 운영체제를 지원하는 설치 파일이 있을 리가 없다. 검색을 거듭한 결과, 누군가가 알집으로 분할 압축을 해서 올린 것을 발견하였다. 이런 파일을 내려받아 사용하는 것은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이를 올린 사람이 의도했던 아니든 악성 코드 같은 것이 숨어 있을지 모르니까.
옴니아팝과 PC 양쪽에 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통화를 시도해 보았다. 잘 들린다. 다음으로는 아내의 엑스페리아에도 스카이프 앱을 깐 뒤 통화. 약간 지연이 느껴지지만 불편함은 없는 정도이다. 스카이프가 좋은 점은 스마트폰, 아이패드, 컴퓨터, 일반 전화 등 대상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
요즘은 해외 사용이 가능하도록 언락된 단말기의 경우 해당 국가 통신사의 선불 유심을 구입해서 끼우면 비싼 로밍 요금을 물지 않고도 국내와 통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안다. 아마 내 옴니아팝도 해외 유심을 꽂을 수 있는 것으로 안다. 공항에서 삼만원짜리 전화카드를 사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환경이 참 많이도 변했다.
카카오톡이나 라인을 쓰면 와이파이 접속이 된 상태에서 무료 음성 통화가 가능하다. 설정 방법도 스카이프보다는 좀 더 간단하다. 그런데 왜 이렇게 수고스럽게 스카이프를 구닥다리 단말기에 까는가? 카카오톡을 쓰지 않는 개인적인 철학에 대해서는 어제 포스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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