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두어번 만나는 대학 동기 모임이 있다. 그동안 구글 그룹스로 드문드문 소식을 전하다가 한 친구가 별안간 밴드를 결성하여 초대장을 뿌렸다. 순식간에 십여명이 모여들었다. 그런데 초중고 동창찾기라는 기능이 있어서 호기심에 가입을 해 보았더니 많은 멤버는 아니지만 세 학교 모두 동창 모임이 있는 것 아닌가?
역시 가장 활기가 느껴지는 것은 초등학교 모임. 서울 청량초등학교 1981년 졸업이고, 아마 39회쯤 될 것이다. 내가 졸업한 반 모임은 아직 활성화가 되어 있지 않지만 다른 반의 글타래를 찾아 읽으면서 이제 40대 중반이 된 친구들의 모습을 기억할 수 있었다. 대부분 비슷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진학했기에, 대개는 기억이 난다.
토요일 저녁 쉴 새 없이 울리는 푸쉬 알림을 보면서 잠시 즐거운 추억에 젖어 보았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