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2일 수요일

LilyPond의 동반자 소프트웨어, Frescobaldi

지롤라모 프레스코발디(Girolamo Frescobaldi, 1583-1643)는 초기 바로크 시대의 이탈리아 작곡가이자 건반악기 연주자이다. 나무위키의 설명에 의하면, 몬테베르디는 오페라와 성악곡의 발전에 기여했고 프레스코발디는 기악음악, 특히 건반악기 음악의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현대적인 피아노('피아노포르테'가 정식 명칭)가 만들어진 것은 더 나중의 일이다. 관심이 있다면 야마하 웹사이트의 피아노 발명 이야기를 읽어보자.

맨 위의 꽃 모양은 LilyPond와 Frescobaldi의 실행 아이콘이다. LilyPond 바로 밑의 낡은 8분음표 모양은 LilyPond용 파일(*.ly)이다. 이를 snippet이라고도 부르는 것 같다. 맨 아래의 인물 그림은 '진짜' Frescobaldi.


이러한 음악가를 기려서 이름을 붙인 소프트웨어 Frescobaldi는 LilyPond와 같이 사용하여 악보 작성을 더욱 편하게 도와준다. 마치 R Studio와 같은 통합 개발 환경(IDE)처럼 생겼다. '소스'를 왼쪽 창에 입력하고 컴파일을 거치면 - LilyPond 실행파일의 위치를 Edit -> Preferences에서 미리 설정해 두어야 함 - 오른쪽 창에 오선보가 나타난다. 동시에 PDF 파일도 생성된다. 오른쪽 악보 창에서 음표나 코드명 위에 마우스를 클릭하면 소스 안에서 이에 해당하는 위치가 표시된다. 만약 텍스트 에디터와 CLI LilyPond만을 이용하여 작업을 한다면 문법상 오류가 있하거나 수정할 곳을 찾기가 무척 번거로울 것이다.


입력한 정보는 MIDI 재생 기능을 통해서 확인할 수도 있고("Met Frescobaldi kun je muziek live inspelen, op een MIDI-klavier of zelfs gewoon op het computertoetsenbord."), MIDI 입력으로 악보를 만들 수도 있다. 테스트를 해 보니 내장 MIDI 재생기는 악보에 입력한 코드까지 같이 재생해 주었다.

Frescobaldi의 주개발자인 Wilbert Berdensen은 네덜란드의 오르간 연주자이자 소프트웨어 개발자이다. 연주자이자 개발자라니, 정말 다방면에 능한 재주꾼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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