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 디스크 드라이버를 복사하는 방법의 하나는 '복사기'를 이용하는 것이다. 실제로는 평판 스캐너에 올려놓고 '하드 디스크 이미지'를 생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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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문자 그대로 하드 디스크의 이미지다! |
웹 브라우저를 통해 관리 화면으로 진입해 보았다. 2번 디스크가 고장이 났다고 한다. 마침 여유 디스크가 있어서 위에서 보인대로 기념 '스캔'을 한 다음 교체 작업에 들어갔다. Hot swap을 지원하는 장비이므로 고장난 베이에서 디스크를 꺼낸 뒤 바꾸어 다시 꽂으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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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에서 실제로 고장난 개별 디스크를 교체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
뭐가 문제일까? 핫 스왑의 장점은 잠시 뒤로 하고 재시작을 하였다. 그러고 나서 다시 수리 작업을 시도하였다. 오! 드디어 '수리 중(패리티 확인 중 ###%)'라는 반가운 상태 메시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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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업데이트가 한동안 되지 않았던 DSM은 다운로드 센터에서 최신판을 받아서 수동 설치를 진행하였다. 연구소의 보안 시스템이 아마도 일반 PC나 컴퓨터가 아닌 장비의 인터넷을 통한 펌웨어 다운로드를 차단한 것이 그 원인이었을 것이다. 디스크 수리와 DSM 업데이트는 동시에 실시할 수 없어서 패리티 확인이 끝날 때까지 한참을 기다려야만 한다. 디스크 교체작업은 아침 10시가 되기 전에 완료하였는데 6시간 이상이 지난 오후 4시 14분 현재 패리티 확인 진도는 32.9%이다. 오늘은 금요일이니 주말을 보내고 와서 DSM 업데이트를 시도해야 되겠다.
이 NAS를 구입한 것이 언제였던가? 바닥에 붙은 고정자산 스티커를 확인해 보았다. 무려 2013년! 장비를 이동하기 위해 잠깐씩 전원을 내리고 먼지를 털어내던 순간을 제외하면 8년 내내 전원이 켜진 상태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별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이렇게 오랜 시간을 묵묵히 버텨 준 것이 고맙기도 하다. 10월에는 2009년 구입하여 잠시 현역에서 물러나 있던 서버를 다시 켜는 것이 목표이다. 계산 성능은 지금 기준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최소한 백업용 서버 노릇은 할 수 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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