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1일 금요일

Synology DS1512+ NAS의 고장난 하드 디스크드라이브 교체하기

하드 디스크 드라이버를 복사하는 방법의 하나는 '복사기'를 이용하는 것이다. 실제로는 평판 스캐너에 올려놓고 '하드 디스크 이미지'를 생성하였다.

이것이 문자 그대로 하드 디스크의 이미지다!
3TB급 HDD 다섯 개를 전부 6TB급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수년 전에 Synology NAS에 손을 댄 일은 있었다. 오늘 아침, 다른 서버 컴퓨터의 재부팅을 위해 장비를 숨겨(?) 놓은 방에 들어갔더니 규칙적인 비프 음이 울리고 있었다. 컴퓨터의 재부팅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생각하여 긴장을 했는데, 그게 아니라 NAS가 경고등과 함께 소리를 내는 것이었다. 

웹 브라우저를 통해 관리 화면으로 진입해 보았다. 2번 디스크가 고장이 났다고 한다. 마침 여유 디스크가 있어서 위에서 보인대로 기념 '스캔'을 한 다음 교체 작업에 들어갔다. Hot swap을 지원하는 장비이므로 고장난 베이에서 디스크를 꺼낸 뒤 바꾸어 다시 꽂으면 그만이다. 

NAS에서 실제로 고장난 개별 디스크를 교체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다시 저장소 관리자로 들어가서 새로 꽂은 디스크가 인식이 되었는지 확인을 한 다음 수리 작업을 진행하였다. 그런데 잠시 뒤 여전히 2번 디스크가 고장 상태라는 메시지가 나오는 것이다.

뭐가 문제일까? 핫 스왑의 장점은 잠시 뒤로 하고 재시작을 하였다. 그러고 나서 다시 수리 작업을 시도하였다. 오! 드디어 '수리 중(패리티 확인 중 ###%)'라는 반가운 상태 메시지가 나온다. 


자동 업데이트가 한동안 되지 않았던 DSM은 다운로드 센터에서 최신판을 받아서 수동 설치를 진행하였다. 연구소의 보안 시스템이 아마도 일반 PC나 컴퓨터가 아닌 장비의 인터넷을 통한 펌웨어 다운로드를 차단한 것이 그 원인이었을 것이다. 디스크 수리와 DSM 업데이트는 동시에 실시할 수 없어서 패리티 확인이 끝날 때까지 한참을 기다려야만 한다. 디스크 교체작업은 아침 10시가 되기 전에 완료하였는데 6시간 이상이 지난 오후 4시 14분 현재 패리티 확인 진도는 32.9%이다. 오늘은 금요일이니 주말을 보내고 와서 DSM 업데이트를 시도해야 되겠다.

이 NAS를 구입한 것이 언제였던가? 바닥에 붙은 고정자산 스티커를 확인해 보았다. 무려 2013년! 장비를 이동하기 위해 잠깐씩 전원을 내리고 먼지를 털어내던 순간을 제외하면 8년 내내 전원이 켜진 상태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별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이렇게 오랜 시간을 묵묵히 버텨 준 것이 고맙기도 하다. 10월에는 2009년 구입하여 잠시 현역에서 물러나 있던 서버를 다시 켜는 것이 목표이다. 계산 성능은 지금 기준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최소한 백업용 서버 노릇은 할 수 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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