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0일 목요일

제주도에서 달려 보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열리는 학회(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2024 국제컨퍼런스)참석을 위해 제주도를 찾았다. 저렴하면서도 행사장까지 걸어갈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숙소를 잡았다. 달리기 초보자로서 제주도 바닷가에 잘 조성된 산책로를 달리는 기회를 놓칠 수는 없다.

숙소인 중문 오션블루호텔(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이어도로 67)을 나와서 북서쪽으로 향하여 컨벤션센터 직전까지 간 뒤 좌회전하여 주상절리대를 향하여 내려가면서 준비 걷기를 하다가 달리기를 시작하였다. 이어서 다시 좌회전을 하여 해안가 길을 따라 동쪽으로 달렸다. 아마 이것은 올레길 8코스의 일부일 것이다. 30분 달리기가 목표였기 때문에 너무 멀리 가지는 못하고 적당한 곳에서 되돌아 왔다. 표고차가 제법 있어서 페이스는 형편 없는 수준이었다. 7분 대로 달리면 심박수에 별 무리가 없을 줄 알았으나 이번에도 심박수는 최대 174 bpm! 30분을 달리는 동안 4 km는 채우지 못했다. 평탄한 갑천변 길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다.



기록은 자랑할 것이 전혀 못되나 멀리 제주도까지 와서 달린 흔적을 남겼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2주 뒤에는 경주 보문관광단지에서 달리기를 할 것이다. 4 km에 해당하는 적당한 순환 코스를 물색해 두어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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