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일 목요일

아침에 달려 보다 - 그리고 최근 자작곡 "The KRIBBtonite Song"

아침이 밝아오는 갑천변. 정면은 북쪽이다. 촬영 시각은 달리기를 마쳐가는 오전 7시 10분. 

2024년 10월 3일 개천절, 대전 지역의 일출 시각은 오전 6시 27분이었다. 공휴일이므로 아침에 여유 시간이 많으니 오늘은 아침에 달리기를 해 본다. 4일을 연속하여 달렸으므로 이틀은 쉬려고 했으나 어제 하루만 쉬고 오늘도 달려 보기로 했다. 오후 5시 반보다 더 이른 시각에 달리기를 해 본 것은 처음이다. 아침 6시 반의 기온은 11도라서 긴팔 상의를 입고 집을 나섰다. 달리면서 바람을 맞닥뜨리니 손과 귀가 살짝 시려온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갑천변을 걷거나 달리고 있었다.

오늘의 과제는 런데이 30분 달리기 도전의 8주차 첫 번째 것(5분 달리기 + 3분 걷기 + 20분 달리기)이다. 심박수가 160 bpm이 넘으면 페이스를 줄였다. 고심박수 경고(165 bpm)가 전혀 울리지 않게 하는데 겨우 성공하였다. 달리기 페이스는 안타깝게도 7분을 넘겼다.



8월에 접어들어 운동을 시작한 이래로 이제 101 km 정도를 달렸다. 허벅지가 약간 당기는 느낌이 드니 내일은 반드시 쉬도록 하자.

런데이 8주 훈련은 25분 연속 달리기와 30분 연속 달리기의 단 두 차례가 남았다. 현재의 수준으로는 두 번의 달리기가 아주 쉽게 끝날 것 같지는 않다. 한두 번의 ~20분 달리기를 추가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 식물은 돼지감자(뚱딴지)일 것이다. 학명은 Helianthus tuberrosus. 국화과에 속하는 해바라기의 한 종류이다. 밝을 때 달리니 이런 들꽃을 볼 기회도 생긴다. 한번 심어 놓으면 없애기 어려울 정도로 번식력이 강하다고 한다. 상세한 설명 자료는 여기(농업연구사 송정흡)를 참조하라.

8주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나면 3 km 정도를 나의 정규 운동 코스로 삼을 생각이다. 운동 빈도는 주 3회 정도면 적당할 것이다. 매일 10 km를 한 달, 100일 또는 1년 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달렸다는 놀라운 경험담이 유튜브에 적지 않게 올라오는데 사실 이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 수는 없고 나에게는 말도 되지 않는 도전이다. 마라닉TV의 '초보도 부상없이 10km를 달리게 되는 과학적 방법'에 흥미를 갖는 날이 올까? 글쎄... 내년쯤 5 km 건강달리기 대회 같은 것에 나가서 부상 없이 완주나 하면 다행일 것이다.

운동할 때 쓰려고 넥밴드 블루투스 이어폰도 주문해 놓았다. USB-C to 3.5 mm 젠더에 유선 이어폰을 연결하여 두 달 가까이 사용했더니 연결부위의 접촉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귀가 답답한 것이 싫고 잃어버리는 것도 염려되어서 요즘 누구나 쓰는 커널형 블루투스 이어폰은 구입하기 않기로 했다.

최근 달리기와 관련한 글을 자주 쓴다고 해서 여기에만 빠져 있는 것은 아니다. 이벤트성 자작곡을 하나 만들면서 가상 악기(드럼)인 BFD Player의 확장(expansion)의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 무료 프로그램인 BDF Player에 기본적으로 포함된 'Groove'(MIDI preset drum pattern)이 약간 부족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BFD Player Extension(출처 링크).

오늘까지 작업한 버전은 여기에 있다. 곡의 전체적인 구성도 다 끝나고 가사까지 다 써 두었으나 악기 연주가 전반적으로 엉망이고 더군다나 남성 보컬 녹음도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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