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안의 기업체 파견 근무를 마치고 다시 대전의 내 사무실에 앉았다. 얼마나 많은 먼지가 쌓였는지 갖고 있는 물티슈를 총동원하여 삼일째 청소를 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걸레를 빨아가면서 닦아낸다면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흠, 물론 물은 더럽히겠구나.
내가 쓰던 컴퓨터를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연구소를 떠났다가 돌아오니 우분투 18.04.5 LTS의 Xfce 화면이 나를 맞는다. 이것은 내가 설치한 것은 아니다. 이 컴퓨터를 잠깐 사용했던 그 사람은 이미 학교로 떠난 다음이다. 싱글 유저 모드로 부팅하여 접속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윈도우에서 Xshell을 이용하여 이 컴퓨터에 접속한 다음 파일 매니저인 Thunar를 실행해 보았다. 어라? 아이콘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원격 접속에서만 이런 현생이 생김을 확인하였다. 이래서는 쓰기에 너무나 불편하다. 어떻게 해결을 하지? Ask Ubuntu의 Thunar Icons Missing이라는 글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다음의 명령어 한 줄로 ~/.gtkrc-2.0 파일을 설정하면 끝이다.
$ echo "gtk-icon-theme-name=\"gnome\"" >> ~/.gtkrc-2.0
다시 thunar를 실행한다. 오, 아이콘이 보인다.
Thunar는 GNOME의 파일 매니저인 Nautilus에 비하여 더욱 가볍게 돌아가는 느낌이다. 색상이 좀 더 칙칙한가? 그런지도 모르겠다.
이 컴퓨터는 메인보드 모델명(SuperMicro X8SAX)을 따서 x8sax라고 부른다. CPU는 Intel(R) Xeon(R) CPU E5520 @ 2.27GHz이고 메모리는 12 GB이다. 8이나 16 GB도 아닌 12 GB! 아마도 4 + 8 GB 모듈램을 꽂은 모양이다. 연구 업무에 쓰기는 적당하지 않지만 바로 곁에다 두고 소소하게 테스트를 하기에는 적당하다.
성능이 많이 뒤쳐져서 아예 켜지도 않는 서버들은 어떻게 한담? 단지 느릴 뿐, 작동 상태가 불안정한 것은 아니라서 어떻게 해서든 용도를 찾으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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