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7일 목요일

MXL Tempo 마이크를 리눅스 컴퓨터에 연결하다

지난주에 구입한 MXL Tempo USB 마이크를 우분투 스튜디오가 설치된 노트북 컴퓨터에 연결해 보았다. 본체에 헤드폰 연결용 3.5 mm 폰잭이 있어서 USB 오디오 인터페이스처럼 쓸 수 있다는 점이 편하다. 별다른 설정을 하지 않고 유튜브 동영상을 재생하여 헤드폰으로 들을 수 있다.

이를 연결한 상태에서 /proc/asound/cards 파일의 내용을 살펴 보았다. Behringer UCA200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꽂은 때와 상황이 비슷해 보인다. 마이크를 연결해 놓은 상태에서 UCA200을 연결한 뒤 다시 확인을 해 보았다.

$ cat /proc/asound/cards
 0 [Intel          ]: HDA-Intel - HDA Intel
                      HDA Intel at 0xd4500000 irq 27
 1 [CODEC          ]: USB-Audio - USB Audio CODEC
                      Burr-Brown from TI USB Audio CODEC at usb-0000:00:1a.7-4.3, full speed
 2 [CODEC_1        ]: USB-Audio - USB audio CODEC
                      Burr-Brown from TI USB audio CODEC at usb-0000:00:1d.0-1, full speed

거의 똑같다! PulseAudio Volume Controld의 Configuration 탭에서도 두 개의 디바이스가 보일까? 당연히 그렇다. 여기에서는 칩 명칭이 나오므로 좀 더 명확한 구분이 가능하다. 'PCM2912A Audio Codec'이 MXL Temp 마이크이고 'PCM2902 Audio Codec'이 UCA200이다.

정말 오랜만에 리눅스에서 USB 오디오 장비를 연결하려니 audacity에서 녹음을 어떻게 하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JACK을 켜지 않으니 녹음 동작이 잘 안된다. 전에 쓰던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JACK을 작동시키지 않아도 유튜브의 재생음을 녹음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어쩌면 내 기억이 틀릴 수도 있다. JACK을 구동하려니 늘 쓰던 오디오 인터페이스(사운드캔버스 SCD-70)가 아니라서 설정도 손을 봐야 한다. 어찌어찌해서 MXL Tempo를 이용한 첫 녹음을 해 보았다. 처음은 유튜브 동영상을, 두 번째는 음성 녹음을.

우분투 스튜디오에서 음악 작업을 하는 방법에 대해 위키 페이지에 하나 가득히 적어 놓았지만 자주 작업을 하지 못하니 아직도 내 머릿속 기억 회로에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하였다. 나의 학습 곡선은 emacs의 악명 높은 그것과 비슷하다. 아리송한 나선. 이건 진도가 나가는 것도 아니고 안 나가는 것도 아니고... 각 상황에 대하여 실험을 하면서 다시 위키 문서를 정리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 수준으로 정리가 되면 인쇄를 해서 늘 펼쳐볼 수 있게 정리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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