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구입한 MXL Tempo USB 마이크를 우분투 스튜디오가 설치된 노트북 컴퓨터에 연결해 보았다. 본체에 헤드폰 연결용 3.5 mm 폰잭이 있어서 USB 오디오 인터페이스처럼 쓸 수 있다는 점이 편하다. 별다른 설정을 하지 않고 유튜브 동영상을 재생하여 헤드폰으로 들을 수 있다.
이를 연결한 상태에서 /proc/asound/cards 파일의 내용을 살펴 보았다. Behringer UCA200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꽂은 때와 상황이 비슷해 보인다. 마이크를 연결해 놓은 상태에서 UCA200을 연결한 뒤 다시 확인을 해 보았다.
$ cat /proc/asound/cards 0 [Intel ]: HDA-Intel - HDA Intel HDA Intel at 0xd4500000 irq 27 1 [CODEC ]: USB-Audio - USB Audio CODEC Burr-Brown from TI USB Audio CODEC at usb-0000:00:1a.7-4.3, full speed 2 [CODEC_1 ]: USB-Audio - USB audio CODEC Burr-Brown from TI USB audio CODEC at usb-0000:00:1d.0-1, full speed
거의 똑같다! PulseAudio Volume Controld의 Configuration 탭에서도 두 개의 디바이스가 보일까? 당연히 그렇다. 여기에서는 칩 명칭이 나오므로 좀 더 명확한 구분이 가능하다. 'PCM2912A Audio Codec'이 MXL Temp 마이크이고 'PCM2902 Audio Codec'이 UCA200이다.
정말 오랜만에 리눅스에서 USB 오디오 장비를 연결하려니 audacity에서 녹음을 어떻게 하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JACK을 켜지 않으니 녹음 동작이 잘 안된다. 전에 쓰던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JACK을 작동시키지 않아도 유튜브의 재생음을 녹음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어쩌면 내 기억이 틀릴 수도 있다. JACK을 구동하려니 늘 쓰던 오디오 인터페이스(사운드캔버스 SCD-70)가 아니라서 설정도 손을 봐야 한다. 어찌어찌해서 MXL Tempo를 이용한 첫 녹음을 해 보았다. 처음은 유튜브 동영상을, 두 번째는 음성 녹음을.
우분투 스튜디오에서 음악 작업을 하는 방법에 대해 위키 페이지에 하나 가득히 적어 놓았지만 자주 작업을 하지 못하니 아직도 내 머릿속 기억 회로에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하였다. 나의 학습 곡선은 emacs의 악명 높은 그것과 비슷하다. 아리송한 나선. 이건 진도가 나가는 것도 아니고 안 나가는 것도 아니고... 각 상황에 대하여 실험을 하면서 다시 위키 문서를 정리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 수준으로 정리가 되면 인쇄를 해서 늘 펼쳐볼 수 있게 정리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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