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두 번에 나누어서 총 10 km를 달린 뒤 오늘은 원래 쉴 생각이었다. 그런데 누적 거리가 198 km를 넘긴 상태임을 우연히 확인하고는 다시 집을 나섰다. 조금만 더 뛰면 200 km를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메트로놈 앱을 켜서 케이던스를 175 spm으로 유지하면서 언덕을 포함한 동네 순환코스 4.3 km를 30분 동안 달렸다. 페이스는 6분 58초. 마지막 5분은 오히려 힘이 남아서 조금 더 빨리 달리는 것이 가능하였다. 페이스가 더 나아지지는 않았지만 막바지에 힘이 들지는 않았다. 심박수는 여전히 높아서 평균 157 bpm, 최대 168 bpm이었다. 이번 주는 (일)-월-화-목-토-일을 달렸으니 꽤 자주 뛴 셈이다.
케이던스를 끌어올리고 복식호흡을 하면서 조금 더 능률적인 달리기를 하게 된 것 같다. 8월부터 달리기를 시작하여 4개월째가 되면서 드디어 200 km를 기록한 오늘에 이르러서야 달리는 요령을 '아주 조금' 깨닫게 된 것 같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 달리기에 게을러질지도 모른다. 만약 꾸준히 노력을 하여 내년 봄 누적 400 km에 다다르게 되면 '이제 뭔가 좀 알 것만 같군'하고 느끼게 될 것이다.
자나깨나 부상 조심! 아직까지는 별 탈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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