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6일 수요일

11월 첫 달리기

10월 24일에 경주에서 3 km를 뛰고 나서 12일 동안의 공백기가 있었다. 경주 다음의 출장지였던 워싱턴 D.C.에서 달리기 기록을 남기고 오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아쉽다. 날씨도 정말 좋았고 - 모기에 물릴 정도로 따뜻하였음 - 달리기에 너무나 좋은 여건이었으나 몸이 아픈 것을 어쩌란 말인가.

아직 컨디션이 완벽하게 돌아온 상태는 아니지만 계속 무기력하게 있을 수는 없어서 보온에 나름대로 신경을 쓴 뒤 집을 나섰다. 모자와 장갑, 긴 바지를 챙겨 입었다.  찬 공기를 마시면 기침이 더 심해질 수 있으니 마스크를 착용하였다. 오늘의 목표는 30분 달리기로 한다.

11월 달리기의 첫 도장을 찍었다.

기록은 정말 형편없는 수준이다. 페이스는 7분을 넘길 뻔하였다. 심박수 경고도 계속 뜨고... 그래도 기침이 더 심해지지는 않았다. 집으로 돌아와서 따뜻한 차를 마시며 운동 뒤의 개운함을 즐긴다. 주저함 없이 달리러 나가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보온과 땀 배출이 잘 되는 달리기용 모자를 하나 사야 되겠다. 면으로 만들어진 모자를 쓰고 뛰었더니 땀으로 푹 젖고 이내 차가워진다.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