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터 전원 공급용으로 JM Display에서 주문한 12V 3A SMPS(링크)가 배송되었다. 금속 케이스에 들어있는 SMPS를 마지막으로 쓴지도 꽤 오래되었다. 미디라이프 반주기 ML-20를 분해했을 때 만났던 것이 마지막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관련 글 링크). 당시 여기에 들어있던 MIDI 사운드 보드에서 소리를 만들어 내려고 무척 애를 썼었다. 전자공학 전공자가 아니니 디지털 회로의 ABC도 모르는 상태에서 커뮤니티의 도움을 많이 받아야만 했다.
SMPS는 참 작고 가벼웠다. 중국에서 제조한 물품이지만 전기용품안전인증(KC인증)을 받았으니 안심하고 써도 될 것이다. 앞으로는 히터 점화용으로 코드형 어댑터를 사서 전선을 잘라버릴 것이 아니라 이러한 스타일의 SMPS를 구입해서 써야 되겠다.
이번에 구입한 JM Display의 12V 3A SMPS. 모델명은 CL-36-12. 크기는 85 x 58 x 34mm. |
크기가 매우 작아서 6LQ8 싱글 앰프의 플라스틱 케이스에 넉넉하게 넣을 수 있었다. 고정용 볼트를 체결할 구멍을 또 뚫기가 귀찮아서 양면 테이프로 붙여 버렸다.
케이스를 닫고 소리를 들어 보았다. 다시 나사를 풀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면서...
스피커에 귀를 바싹 들이대도 잡음이 들리지 않는다. 이만하면 됐다!
아마추어는 그렇게 해도 된다. 정상적으로 작동함을 확인하고 드디어 마지막 단계로서 RCA 단자를 붙여 버렸다. 새 단자를 1조 구입해 두었으나, 구멍을 뚥고 납땜을 하기가 이제는 너무나 귀찮아져서 핫멜트를 사용하여 이런 모양으로 만들어 놓았다. RCA 단자는 엘레파츠에서 예전에 구입해 놓은 RCA 401(품번 EPX33T9T, 데이터시트)의 반을 갈라서 다듬어 놓은 것. 나는 450원짜리 저가 부품을 이렇게 활용한다.
반으로 쪼개진 RCA-401 단자는 나뉘어서 두 앰프가 사이좋게 나누어 가졌다. |
이것으로 2023년 상반기의 오디오 자작 프로젝트는 대략 마무리가 되었다. 당분간은 좀 쉬면서 액티브 서브우퍼를 가지고 놀아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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