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구한 MIDI 장비의 활용 방안을 벌써 3개월째 궁리하고 있다. 롤랜드 SC-D70은 노트북 컴퓨터에 연결하여 오디오 인터페이스 및 사운드 모듈로서 아주 잘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국산 반주기인 ML-20은 마땅한 활용 방안을 아직 찾지 못하였다. 내가 라이브 연주를 다녀야 하는 연주인이 아니므로 이 장비를 반주기 자체로 사용할 이유는 전혀 없다. 현재로서는 반주기로 쓰는 것도 불가능하다. 제조사인 미디 라이프(주)는 이미 문을 닫았고, 이를 구동할 프로그램을 지금 구하는 것도 어렵다. 프로그램을 구한다 해도 실행 가능한 운영체제와 병렬포트가 갖추어진 구식 컴퓨터를 일부러 맞추어야 한다. DOS나 윈도우 9x에서만 돌아가는 고전 게임에 대한 추억을 가진 사람은 레트로 PC를 일부러 꾸미기도 하겠지만,.
- (2002년) 컴퓨터 반주기 미디 라이프 2.0 설명입니다
- (2006년) 미디라이프 2.0
- (2007년) 반주기 장만!
- VCC
- GND
- GND
- RESET
- MIDI
- +12V
- A-GND
- A-RIGHT
- A-GND
- A-LEFT
오른쪽 아래의 밝은 노란색 칩이 옵토커플러에 해당한다. 여기에 납땜된 갈색(옅은 빨간색?) 케이블이 MIDI 신호일 것이다. 그런데 이 케이블은 10핀 커넥터의 왼쪽 두 번째 핀에 연결된다. 핀 배열이 아예 다르다는 뜻이다. 하네스 케이블을 뽑으면 PCB에 설명이 인쇄되어 있을까? 그렇지 않다면 멀티미터와 오실로스코프로 찍어서 조사를 해 봐야 한다. 이것이 2020년 4분기를 위한 취미 프로젝트가 될 것이다.
반주기 본체에 AC 파워 소켓과 DC 9V 입력 단자가 같이 있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영상 신호까지 내보내려면 9V 어댑터로는 전력이 부족할지도 모르겠다.
음원 보드를 찍은 사진을 확대하여 보자. 정사각형의 DREAM SAM9703 신시사이저 칩이 보인다. 왼쪽 아래의 GMS963200-B는 PCM 방식의 사운드 샘플을 저장한 ROM이다. 오른쪽 위의 작은 칩은 SAM9703이 만들어낸 디지털 음성 신호를 아날로그로 전환하는 칩이다. 이 음원을 SC-88이라고 광고한다면 이는 분명히 과대 광고에 해당할 것이다.
댓글 1개:
Hi,
Do you have the dump of the rom GMS963200-B? I have a similar board but the ROM is d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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