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19일 수요일

LED 조명 교체, 그 두 번째 이야기

주방용 LED 등기구 교체는 별로 어렵지 않게 끝났다. 천장이 나무로 마감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두드려보니 콘크리트 같았다. 등기구 고정용 브라켓을 고정하는 부분은 단단한 원통형의 금속 재질로서 천장 속에 매립된 상태였다. 이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었다.



하나의 작업을 마치니 또 다른 일거리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곁의 식탁등이다. 원형 LED 모듈의 절반 미만에서만 불이 들어오는 상태이다. 

5630이란 SMD(Surface Mount Device) LED의 이름이다.

모델명 HY4-7x3W. 21와트라는 말인지, 혹은 3와트란 말인지? 볼트와 암페어를 단순히 곱해보면 4.8 - 13.2와트에 해당한다. '4-7x3W'의 의미는 무엇일까?


LED 모듈에 인쇄된 글씨를 보니 직경 90 mm에 해당하는데, 요즘 판매되는 원형 모듈은 최소 115 mm이다. 등 기구에 넣을 수가 없는 크기이다. 또다시 고통스러운 검색에 돌입하였다. 전원공급장치는 제외하고 원형 모듈만 파는 곳을 겨우 찾았다. 소비전력(7, 9, 12, 15, 18, 24 와트)에 따라서 전압을 달리 공급해 주어야 한다. 기존의 전원장치에서 8-22 V(600 mA)를 공급하므로 7 와트 모듈을 구입하면 적당할 것 같았다. 납땜 작업을 피하기 위해 선이 연결된 것을 주문해 보았다. 고정용 볼트 구멍 간격이 기존 등기구와 같지는 않을 터이니 약간의 가공이 필요할 것이다.

판매처: 옥션


LED용 전원공급장치는 전부 SMPS일 것으로 생각했으나, 트랜스포머를 쓰지 않는 타입도 있다는 것을 최근 알게 되었다. 또한 LED driver IC라는 것도 있다고 한다. LED driver는 대부분 정전류 회로를 기본으로 한단다.

위 사진에서 보인 기존의 전원공급장치는 isolated type일까? 플라스틱 케이스를 열어보기 전에는 알 수가 없다. 비절연 타입이라면 평소 사용할 때에도 조심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제아무리 직류 22 볼트라 해도 그라운드가 교류 220 V의 활선과 도통하고 있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활선을 체크할 검전 드라이버를 또 사야 되겠네...

가정용 조명, 그리고 LED용 전원 공급장치에 대해서 이렇게 심각하게 공부를 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직업보다 취미에 더 진지한 것은 모든 남성들의 공통적인 특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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