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에서 음악 작업을 좀 해 보려다 포기하게 된 이유는 JACK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서였다. 새로 구입한 ThinkPad 노트북 컴퓨터(Windows 11 설치)가 앞으로 나의 주력 '장난감'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했지만, USB MIDI controller keyboard가 인식되지 않는 문제에 직면하여 결국 리눅스로 돌아오고 말았다.
업무용 컴퓨터(AMD Ryzen 5950X)라서 우분투 스튜디오가 아닌 보통의 우분투가 설치된 상태이다. low latency kernel을 쓴 것도 아니요, 별도의 audio group을 만들어서 우선권을 부여하지도 않았다(참고 - Ted's Linux MIDI Guide). 하드웨어 사양이 좋으니 그것으로 밀어붙이는 모양새가 되었다.
이번에는 완전히 이해하기 전까지는 JACK을 쓰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ALSA와 PulseAudio만을 이용하여 대부분의 작업을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성격이 약간 다른 DAW(Digital Audio Workstation)인 LMMS와 Ardour 사이에서 저울질을 하고 있다.
믹싱 콘솔(Behringer XENYX 802)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게 된 것도 이번에 달라진 모습 중 하나이다. 현재 생각하는 목표는 다음과 같다.
- alsa-utils에 포함된 CLI 애플리케이션에 익숙해진다.
- Audacity에서 마이크로폰을 이용하여 음성을 녹음하고 편집하는 방법을 '제대로' 익힌다.
- Computer playback recording에 익숙해진다. PulseAudio를 쓰거나, 더욱 간단하게는 loopback cable을 사용한다.
- 사운드폰트를 로드하여 MIDI keyborad controller로 연주하는 것에 익숙해진다. 현재는 CLI 도구(Fluidsynth+SF2 file, aconnect)로도 충분히 하고 있다.
- DAW를 이용하여 제대로 음악을 만들고 녹음하기!
- JACK은 그 다음에 생각해 본다.
PulseAudio에도 몇 가지의 CLI application이 수반되지만, pavucontrol(GUI) 하나만 주력으로 이용해도 불편함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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