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1982년쯤의 이야기를 하련다. 요즘은 종이 신문이나 잡지가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당시만 해도 <월간팝송> 같은 잡지를 이따금 구입했었다. 가요 또는 팝송 악보만 수록한 두꺼운 책도 집에 두어 권씩은 있었다.
아마 월간팝송사에서 발간한 노래책었던 것 같다. 제목은 <골든팝송>이었던가? 보컬그룹의 악보만 엮어서 만든 꽤 두꺼운 책이 있었다. 표지는 비지스였던가. 당시에는 그 책에 실린 곡을 전부 다 들을 기회가 없었다. 그러다가 유튜브 전성시대가 되면서 오래 전에 히트했지만 내가 미처 모르던 노래를 이제 와서 재발견하게 되었다. 그 중의 하나가 두비 브러더스(Doobie Brothers)의 <What a fool believes>(나무위키)이다. 이 노래 역시 <골든팝송>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 찾아 보니 1979년 빌보드 핫 100에서 1주 동안 1위를 했었다고 한다. 내가 처음 들은 버전은 두비 드러더스의 오리지널은 아니고 호주 밴드 HSCC(Hindly Street Country Clup)가 커버한 곡이다.
그러면 음반에 실렸던 오리지널곡은 어떨까?
다음은 라이브 버전. 악기를 연주하면서 노래를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아는 사람은 다 안다!
이 곡은 마이클 맥도널드와 케니 로긴스가 작사·작곡하였다고 한다. 이번에는 2017년에 두 사람이 같이 공연하는 모습을 들어본다. 케니 로긴스가 'This one is my favorite'이라고 소개한다. 나이가 들어 1979년 앨범에 수록된 원곡 당시의 목소리와 큰 차이도 느끼기 어렵다. 이 얼마나 멋있는가?
다음에 찾은 동영상은 마이클 맥도널드가 혼자 직접 건반을 연주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 내가 흉내내고 싶은 것은 바로 이런 연주이다!
HSCC를 통해 재발견한 옛날 명곡에는 칩 트릭(Cheap Trick)의 곡도 몇 개가 더 있다. 세상은 넓고 들을 음악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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