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을 넣은 채로 부품을 건드리다가 뜨거워진 6LQ8(싱글)가 엄지손가락 바깥쪽에 살짝 닿았는데 가벼운 화상을 입었다. 진공관 앰프를 만들면서 감전부터 찰과상에 이르는 가벼운 상처를 많이 입었는데 진공관에 데어보기는 처음이다...
두 대의 6LQ8 앰프. 위는 싱글, 아래는 푸시풀. |
같은 진공관으로 만들어진 푸시풀과 싱글 앰프를 비교 청취한 결과 내 취향에는 푸시풀이 압도적으로 나은 것 같다. SPL이 같은 스피커를 사용했으니 공정한 비교는 아니겠지만, 여러모로 푸시풀이 더 낫다고 느껴진다. 완벽하게 동일한 음량으로 비교를 한다면 다른 결론이 날지도 모르는 일이다.
구하기 쉬운 50VA급의 절연트랜스(220V:220V)와 MOSFET 기반 리플 제거 회로를 사용하여 모듈화·경량화된 전원부를 구성하고, 이를 사용하여 SE 및 PP 두 종류의 6LQ8 앰프를 구동하게 만든 것이 최근 제작의 의미라 하겠다.
싱글 앰프의 케이스 마련 작업은 나중에 생각하자! 차분하게 음악이나 들으면서 좀 쉴 때가 되었다. 몇 장의 사진을 더 찍어 보았다. 언젠가 케이스를 새로 만들게 되면 사라질 모습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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