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개의 5W 시멘트 저항을 직렬로 연결하여 B전압을 204V 정도로 맞추었다. 회로 개발자가 권장한 전압은 207V이다. 470R, 220R, 220R이 쓰였다. 전압 강하용 저항 양단의 전압을 측정하여 이를 총 저항값으로 나누면 회로에 흐르는 총 전류의 값을 계산할 수 있다. 양 채널이 동시에 작동함에도 불구하고 흐르는 전류는 51mA 정도이다. 이만하면 50VA급 전원트랜스(아세아전원, 220V:220V 링크)에 전혀 무리가 갈 수준은 아니다. 같은 전원회로를 6LQ8 푸시풀 앰프에 연결할 때에는 전압강하용 저항을 전원회로 끝부분에 쓰지 않아도 200V를 맞추지 못했었다.
NFB도 연결하고, 가변저항 본체에도 접지선을 연결하여 잡음을 대폭 줄였다. 남은 것은 부실한 전원부 커넥터를 교체하는 것이다. 손으로 건드리기만 해도 접촉이 끊어질 정도이고, 커넥터를 손으로 만져보면 따뜻함이 느껴지는 것으로 보아서 접촉 저항도 높은 것 같다. 새로 구입한 원형 커넥터는 내일 도착할 것이다.
NFB 연결 전에는 소리가 크고 매우 거친 느낌이었다. 연결을 하고나니 소리는 작아지지만 훨씬 깨끗한 소리가 난다. 이래서 피드백을 거는구나!
케이스에는 아직 별다른 생각이 없다. 1분기에 CAD를 공부하여 상판을 설계하는데 너무 정력을 소모해서 그런지 이 싱글 앰프는 나무판 위에 그냥 노출된 상태로 쓸 생각도 갖고 있다. 필요하다면 진공관쪽만 구멍을 뚫은 아크릴판으로 가려도 된다.
6LQ8 진공관은 8개가 남았다. PP 및 SE 앰프를 하나씩 쓰면서 앞으로의 교체 수요를 생각하면 이것으로 충분하다. 하반기 자작 계획은? 어휴, 지금까지 너무 진도를 많이 나가서 간간이 튜닝이나 하면서 보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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