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7일 금요일

손목시계의 배터리를 일 년 만에 바꾼다는 것은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뜻이다

빅토리녹스 매버릭(Victorinox Swiss Army Classic Maverick GS Dual Time 241441)은 시계에 한참 관심을 갖게 되었던 2017년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때 Ashford에서 구입했던 물건이다. 다이버워치에 대한 호기심을 채우기에 충분한 시계로서 매우 튼튼하고 묵직한 위용을 자랑하였다. 또한 dual time이라서 국외 출장 때 좋은 동반자가 되었었다. 정확히 몇 년도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으나 대전의 한빛 시계수리 전문점이 서구 둔산3동에 있던 시절에 이 손목시계의 배터리를 교체한 일이 있었다. 가장 최근의 교체 기억은 바로 작년 4월이었다. 이에 대한 기록은 손목시계 배터리 교체하려다 '멍청비용' 제대로 치르다에 남겼다. 당시 작업 환경이 좋지 못한 남대문의 노점에서 마지못해 배터리를 교체하면서 찜찜한 구석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며칠 전 이 매버릭을 차려고 했더니 초침이 4초에 한번씩 움직이고 있었다. 배터리 교체 시기를 알려주는 EOL(end of life) 기능이 작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겨우 일 년 전에 배터리를 갈았는데 어째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보통 4년 정도는 무난히 작동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예를 들어 2019년 8월에 신품으로 구입했던 카시오 에디피스(구입 당시 쓴 글 링크)는 5년이 지난 이번 봄에 한빛아파트 입구의 시계방에서 배터리를 교체했었다. 

혹시 시계 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기도 하였다. 아마존에서 찾은 이 제품의 top critical review에는 'This watch have problems with the battery, I tool it the store twice for the same problem.'이라고 하였다(링크). 

현충일을 맞은 휴일(어제), 마침 종로 3가를 지날 일이 있어서 시계줄질의 성지 '신화사' 지하에 위치한 수리점을 방문하였다. 일이 있을 때마다 아내와 같이 간 일이 몇 번 있어서 기술자께서도 우리를 알아보았다.

손목시계에는 버튼형 산화은 전지를 써야 하는데 간혹 알칼라인 전지를 넣어서 몇 달 쓰지 못하고 작동이 멈추는 일이 있다고 하였다. 이번의 경우는 어떠한 상황이었는지 모르겠다. 분명 배터리는 소모된 상태였다고 한다.

교체를 마치고 뒷뚜껑을 닫은 뒤 시간을 맞추기 위해 마지막 점검을 하는데 기술자께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다시 뚜껑을 열고 시계 작업용 현미경으로 가져가시는 것이 아닌가? 이전 작업에서 배터리 접촉 부분의 부속을 잘못 끼워 놓아서 그런 것 같다고 한다. 공구를 이용하여 한참 뭔가를 펴듯이 조정하더니 작업이 끝났다.

일 년 전의 상황이 떠올랐다. 애초에 노점에서 시계 배터리를 가는 것이 아니었다. 제대로 된 공구도 없이 먼지가 휘날리는 길가에서 시계 뒷뚜껑을 열고 작업을 하는 모습에 신뢰가 가지 않았었다. 결국 어려움에 봉착해서는 나를 좀 기다리라고 하더니 근처 시계방으로 들고 가서 알지 못할 처리를 하고 돌아오지 않았었던가?

어쩌면 이때에 부품을 비정상적으로 끼워 놓아서 배터리와 직접 닿는 전도성 부품과 다른 부품 사이에 비정상적 접촉이 일어나 빨리 소모되었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앞으로는 서비스 요금이 조금 더 들더라도 절대로 길거리 노점에서는 손목시계와 관련된 서비스를 절대로 받지 않을 것임을 다짐하였다. 그리고 앞으로 2년 내에 배터리 문제가 또 발생한다면, 그때는 시계 자체의 문제라 인정하고 더 이상 미련을 갖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배터리 교체를 마치고 종로3가 뒷골목(돈화문로6길)을 지나면서. 함께 갔던 아내의 뒷모습이 찍혔다.  


오랜만에 찾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고대 중국의 한 백과사전에 수록된 동물 분류법. 보르헤스가 인용하고 미셸 푸코가 재인용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24년 6월 2일 일요일

다시 찾은 부여의 매력, 부여 왕릉원

부처님오신날 바로 전의 토요일(5/11), 오랜만에 부여를 찾았었다. 구글 포토 기록에 의하면 마지막 방문은 2020년 여름. 주된 목적은 무량사를 처음 가 보는 것이었고 몇 차례 방문했던 국립부여박물관 및 정림사터를 둘러 보기 위해 차를 몰고 부여군 일대를 돌아다니다가 부여 왕릉원으로 향하는 안내 표지판을 보게 되었다. 일찍이 관광지로 개발된 경주와는 달리 백제 문화권은 1990년대에 들어서야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가게 되었다. 따라서 규모가 매우 크고 매우 잘 알려진 경주 대릉원만큼 관광객을 빨아들이는 상황은 아니겠지만, 부여 왕릉원 특유의 매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었다. 

아래에 보인 사진 모음은 5월 부여 방문 때 찍은 것이다. 무량사의 문화재는 여기를 참조할 것.

만수산 무량사 일주문.

무량사 사천왕문을 지키는 지국천왕이 들고 있는 비파는 진짜 기타의 헤드머신을 달고 있다!

극락전 소조 아미타삼존불(보물). 미륵사가 보유한 미륵불 괘불탱도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데, 삼존불 뒤에 걸린 것 중에 있지는 않는 것 같다. 아마 따로 잘 보존해 두었을 것이다.

극락전. 겉에서 보면 2층 같지만 내부는 그렇지 않다. 극락전도 보물이고 사진에는 나오지 않은 극락전 바로 앞(즉 사진을 찍는 나의 바로 뒤)에 위치한 오층석탑과 석등도 보물이다.

매월당 김시습의 부도. 원래는 1495년에 세웠던 것이나 현재 보이는 것은 2020년에 새로 만든 것. 생육신의 하나인 김시습은 수양대군의 왕위찬탈 소식을 듣고 21세에 출가하여 만년을 무량사에서 보내다가 입적하였다고 한다. 김시습의 초상 역시 보물.

매월당의 시 '가을밤에 달을 보며(中秋夜新月)‘. 원래 두 수로 이루어진 시로서 전체를 알고 싶으면 여기를 클릭해 볼 것.

영화배우 유해진 씨를 연상시키는 나한상. 괴로운 표정일까, 긴 번뇌 끝에 드디어 깨달음을 얻고 해탈의 경지에 오른 표정일까? 국립부여박물관 소장.

국립부여박물관 마당의 사비정. 사비라는 지명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기를 참조할 것.

정림사지 오층석탑. 신라를 도와 백제를 멸망시킨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새긴 글귀가 아직도 남아 있다.

정림사지 석조여래좌상. 이 앞에 서면 한동안 말을 잇기 어렵다. 석굴암 본존불처럼 뛰어난 조형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마치 경주 영지 석불처럼 오랜 세월의 풍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소박하게 만들어진 머리와 보관은 나중에 다시 만들어 얹은 것으로 전해진다. 


6월에 접어들면서 기온은 점점 오르기 시작하였으나 아직 습도는 높지 않아서 적당히 해를 가릴 도구만 있으면 돌아다니기에는 힘들지 않은 좋은 날씨가 이어졌던 오늘, 아내와 함께 부여 왕릉원을 찾았다. 과거에는 부여 능산리 고분군(1963년 사적 제14호로 지정)이라 불렀던 총 세 개의 고분군이 있는데, 그중에서 중앙에 위치한 일곱 기의 고분이 왕릉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부여군은 일제강점기 이후 약 100년 동안 진행된 관련 기록을 집대성하여 2017년에 능산리고분군 조사 기록화사업 보고서 발간한 바 있다(관련 기사 링크).

중앙고분군의 사진. 경주 노서동 일대에서 보던 모습과 비슷하면서도 또 다르다.

가장 동쪽 아래에 위치한 1호분(동하총). 벽화가 발견되어 백제 회화 연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철책을 둘러 놓아서 고분 사이를 호젓하게 거닐 수 없음이 아쉽다. 전부 원형 봉토분으로 내부는 널길이 붙은 굴식돌방무덤(횡혈식석실분)이다.


고분군을 바라보고 왼쪽, 즉 서쪽으로 가면 능사지(능산리사지)와 나성을 만날 수 있다. 능사지는 1990년대 초 백제 금동대향로와 석조사리감이 출토되어 대 히트를 친 역사적 현장이다. 이들은 각각 국보 제287호와 제288호로 지정되었다. 안내문에 따르면 능산리사지는 백제 위덕왕 14년(567)에 성왕의 명복을 빌기 위해 창건되었다가 660년 백제가 멸망하면서 폐허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사비 천도는 성왕 16년(538)이다. 

잘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능사지쪽으로 향하는데 최근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묘와 묘비가 보인다. 묘비의 명문을 살펴보니 부여융 및 의자왕의 것이다. 어떻게 하여 이곳에 백제국의 마지막 왕과 그 아들의 묘가 조성될 수 있었을까? 이 조성물의 정식 명칭은 설단(設壇).


백제부여융단비.

백제국의자대왕단비. 왕릉의 비석을 표방하고 있어서 부여융의 그것과는 달리 비신 위에 용 두 마리가 여의주를 물고 있는 모습을 새긴 개석이 놓였다. 개석에 용이나 이무기가 새겨진 경우 '이수'라고 부른다(참고 자료 링크 - 압해정씨 대종회 부회장께서 쓰신 글).

설단사적기(設壇事蹟記)를 새긴 별도의 비석에 쓰인 글을 옮겨 본다. 휴대폰이 좋아져서 손으로 일일이 베끼지 않아도 알아서 글씨를 인식하여 텍스트로 바꾸어 주었다.

700년의 유구한 백제종묘사직이 무너지고 백제의자왕과 태자융. 그리고 문무백관을 비롯 백성  12,895명이 당나라에 끌려간 치욕적 사실을 어찌 다 말할 수 있겠습니까. 하물며 영어의 몸으로 이역 만리 당나라 북망산에 깊이 묻히셨으니 그 누가 유택을 찾아 향화를 올렸으리요. 그로부터 백제의 후예들이 백제의자왕 묘 찾기 사업을 펴 1995년 2월에 현지조사를 통하여 중국 하남성 낙양시 맹진현 봉황대촌 부근에서 의자왕 묘역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확인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1996년 8월 부여군과 당나라 수도였던 낙양시 양 도시간에 문화교류사업을 위한 자매결연을 맺고 1999년 4월 부여융 묘지석 복제품을 기증받았습니다. 2000년 4월에 낙양시 북망산에서 의자왕 영토 반혼제를 올리고 영토를 모셔와 부여 고란사에 봉안하였다가 동년 9월 30일에 이곳 부여 능산리 선왕의 능원에 좋은 자리를 마련하여 의자왕 및 부여융의 영혼을 위로 하고 깊이 추념코자 단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의자왕과 부여융을 상하로 모셔 의자왕의 단에는 주실과 전실로 구성된 석실을 마련하고 목관에 영토를 봉안했으며 의자왕의 출신과 품성, 생애 등을 기록한 지석, 설단의 의의와 장지 구입을 기록한 매지권을 매납하여 후세에 알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부여융의 단은 의자왕을 따랐으며 내부에 낙양시에서 기증받은 묘지석 복각품을 매설하였습니다. 우리들 백제후예의 간절한 소망과 정성을 모아 의자왕이 하세하신지 1340여년만에 소부리땅 선왕의 능원에 모셔 영혼을 천추 만세까지 추모하고자 합니다.  2000년 9월 30일  

중국 하남성 박물관에 남아있는 부여융 묘지석의 실제 사진은 2006년 월간조선 기사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의자왕은 당에 끌려간 뒤 며칠만에 세상을 떠났지만, 의자왕의 아들이자 태자였던 부여융은 682년까지 살면서 웅진도독부 도독을 하기도 했다. 당나라가 구 백제의 도읍지를 통치하기 위해 세운 행정조직에서 일하면서 백제 부흥 운동을 이끌던 사람들과 대립해야 했다니 이 무슨 역사의 아이러니인가.

이 소나무 앞에 헌수비가 세워져 있다. 어떤 사연이?

일본 히라카타시와 나라시에서 심은 헌수.

능사쪽으로 향해 내려가면 벽화를 재현해 놓은 1호분 실물 크기 모형이 위치하고 있다.



서벽(왼쪽)의 백호도와 천장의 연화비운문. 이게 호랑이가 맞나 싶지만 상상 속의 동물이기 때문에 받아들여야 한다! 구글에서 '사신도 백호도'를 검색하여 나오는 이미지를 보라.

1호분 모형의 남쪽에 위치한 신암리 고분은 실물로서 직접 들어갈 수 있게 해 놓았다.


잠시 경건한 마음을 갖고 입장해 보았다. 경주 구정동 방형분에 들어갔던 신비한 경험을 떠올리며...

입구쪽에서 내부를 향해 찍은 모습.

마지막으로 능사를 둘러 보았다. 만약 목탑이 남아 있었다면 어떤 모습이었을까? 지금은 백제문화단지에서 복원한 목탑을 볼 수 있지만 고증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으리라.



목탑지.

회랑지에서 바라본 나성. 다음 기회에는 나성을 따라 걸어보고 싶다.



굿뜨래 음식 특화거리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오늘의 나들이를 마감하였다. 무용가이자 시인인 이유나 님(기사 링크)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카페 '부여유'를 알게 된 것도 큰 수확이다.

자개가 박힌 단아한 소반에 커피를 올려놓고 마시는 즐거움이란.




7월이 되면 연꽃이 가득 핀 궁남지를 방문하기 위해 다시 부여를 찾아야 되겠다.


2024년 6월 1일 토요일

스피커의 파워 핸들링 관련 수치에 대해 알아보자

PA용 라우드스피커의 사양표를 보다가 파워를 나타내는 세 개의 수치(단위는 와트)를 접하고 각각이 무슨 의미인지 궁금하여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였다. RMS와 peak power 정도는 이해하고 있었는데 나머지 하나는 무엇일까?

Output power: 110W / 230W / 440W

매우 기본적인 것이지만 오해하기 쉬운 것부터 정리해 보고 싶다. '이 (라우드)스피커의 출력은 100와트이다'라는 표현을 종종 보게 된다. 여기에서 출력이라고 표기한 것은 실은 power(energy per time)에 해당할 것이다. 하지만 라우드스피커와 관련하여 쓰이는 파워라는 용어는 내가 아는 바로는 출력, 즉 스피커가 뿜어내는 소리 에너지의 강력한 정도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앰프를 통해서 이 스피커를 물리적으로 망가뜨리지 않는 수준에서 입력할 수 있는 평균 또는 피크 전력 따위를 나타낸 수치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스피커가 실제로 출력하는 소리의 강력함은 dB SPL(sound pressure level)이라는 사양으로 표현되는 것이 옳다. dB SPL이란 정해진 레퍼런스, 즉 인간이 간신히 들을 수 있는 음압에 대해 측정값의 비율을 데시벨로 나타낸 것이다. 라우드스피커의 SPL은 스피커의 sensitivity와도 관계가 있다. 다음은 dB SPL의 사례이다(출처 링크).

SourceSound Pressure Level (dB)
Threshold of Hearing0
Rustling leaves20
Quiet whisper (1 m)30
Quiet office40
Normal conversation at 1 m60
Inside a car65-80
Loud singing70
Vacuum cleaner (3 m)75
Buses, diesel trucks, motorcycles (15 m)80
Jackhammer (15 m)90
Subway (inside)94
Lawn mower (1 m)107
Deafening, human pain limit120
Jet plane (30 m)130
Threshold of pain140
Military Jet Take-off (30 m)150
Large military weapons180

국내 브랜드인 Leem의 패시브 스피커 SR-8의 사양을 잠시 살펴보자. 파란색으로 표시한 것은 내가 지난 4월에 구입하여 보유하고 있는 FdB CX8(아래 사진의 맨 왼쪽)의 사양이다.

  • System type:  2 Way Molded cabinet 좌동
  • Output power: 110W / 230W / 440W 100W RMS, 400W peak
  • Component: 8” x 1 , 1" x 1 좌동
  • Impedance: 8 Ohm 좌동
  • Sensitivity: 95dB (1W / 1 m) 92dB(1w/1m)
  • Rated SPL at: 1 m 118dB 112dB continuous, 118 db peak
  • Freq. response(-3dB): 50~18KHz 55~18KHz
  • Dimension (W x H x D): 300 x 415 x 225mm 296(W) x 415(H) x 230(D)mm
  • Weight: 7.8 kg 6.6kg
8인치 패시브 PA 스피커 모델의 사진을 몇 개 나열해 보았다. 8인치 스피커는 보통의 공연 환경에 어울리는 물건은 아니다. 요즘은 하나만 보유하고 있는 FdB CX-8(왼쪽)의 짝을 맞추어 줘야 할 것만 같은 강박에 시달리고 있다. 게다가 12인치 스피커가 더 풍성한 소리를 낼 것만 같은 막연한 환상도 공존한다. 이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는 없다. 사진에서 왼쪽과 가운데는 플라스틱, 오른쪽은 목재로 만들어진 캐비닛이다. 요즘과 같이 기술이 발달한 시기에 어느 재료가 다른 하나에 비하여 음향적으로 월등히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나무는 가장 전통적인 재료이지만 무겁고, 빠르게 대량으로 만들기가 어렵다. 또 야외 사용 시 비에 젖으면 곤란하다. 수시로 들고 다녀야 한다면 플라스틱이 당연히 유리하다.

Output power는 정확한 표현이 아니다. JBL의 12인치급 패시브 PA 스피커인 JRX212의 공식 사양(Power Rating (W, Continuous): 250, Power Rating (W, Peak): 1000)에서 보였듯, Power rating 또는 Rated power라고 표기해야 한다. 

왜 Leem SR-8의 파워 관련 사양에서 제시한 수치가 세 개나 되는가? Doctor ProAudio.com의 게시물 Speaker power handling에 의하면 세 개의 수치는 각각 average power, program power 및 peak power에 해당하며, 1:2:4의 비율로 표시된다. 따라서 어느 하나만 알면 나머지 값은 결정되는 셈이며, 이를 다 표시할 필요도 없다. 그러면 continuous powers는 무엇인가? 비교적 단순한 개념이지만 이것이 average power와 완전히 동등한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다.

8인치 우퍼를 채용한 일반적인 패시브 PA 스피커의 output power, 즉 '출력'이 110W/230W/440W나 된다고? 그럴 수는 없다. 스피커가 실제로 출력하는 소리를 와트로 측정하여 100W가 된다면 이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파워가 된다. 통증 문턱일 때 소리 에너지의 크기가 10W/m2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는 dB SPL로는 120에 해당한다. 지구상의 그 어떤 패시브 라우드 스피커도 1와트의 전기 신호를 입력하여 1와트/m2의 소리 에너지로 전환하지 못한다. 스피커란 그만큼 능률적인 변환기(transducer)가 아니라는 뜻이다. 다시 말해서 power rating은 스피커가 물리적 한도를 입지 않는 수준에서 입력할 수 있는 신호를 뜻하는 것이지, 스피커가 출력하는 소리 에너지를 나타내는 사양은 아니다.

Nominal impedance 8옴인 스피커에 2.828 V(RMS), 즉 8 V peak-to-peak의 오디오 신호가 가해질 때 이는 1 와트에 해당한다.

위에서 소개한 Doctor ProAudio.com의 글에 의하면, 스피커의 average power를 간혹 RMS라고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 한다. 파워는 항상 양의 값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미 RMS-like한 값이다. 따라서 average power라고 쓰는 것이 옳다고 하였다.

평균 파워가 500와트인 패시브 스피커에 대해서 앰프는 어떻게 맞추는 것이 바람직한가? 하만(지금은 삼성이 인수)의 글 Building your personal PA part 3: choosing speakers and amps에 의하면 대략 이의 두 배를 낼 수 있는 앰프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CD 플레이어의 버튼을 수리(관련 글 링크)하였더니 더 많이 듣게 됨은 당연지사. 나의 오디오 취미 생활은 PA와 홈 오디오를 넘나든다. 한 장의 사진에 두 분야가 전부 찍혔다.

기타 참고 자료

본문에서 인용한 두 편의 자료 외에도 유용한 자료를 몇 가지 더 찾았기에 여기에 목록으로 정리하였다.



2024년 5월 30일 목요일

ALTO Uber PA를 일렉트릭 베이스 앰프용으로 사용해 보기

평소 일렉트릭 베이스는 active DI box를 경유하여 믹서의 일반 스테레오 채널 중 하나에 연결하여 쓰고 있다. 믹서의 마이크용 채널이 꽉 찬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참고로 나는 별도의 연습용 베이스 앰프를 갖고 있지 않다. Active DI box에서 어느 정도의 증폭은 이루어지지만, 레벨을 최대로 올려도 다른 신호보다 음량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늘 들곤 하였다. 만약 마이크용 채널에 꽂았다면 믹서에 별도로 장착된 게인 노브를 돌리면 되니 큰 문제는 없다.

ALTO Uber PA를 일렉트릭 베이스 용도로 쓰면 어떻게 될까? 연습용 베이스 앰프 중 6.5인치 스피커를 채용한 것이 없지는 않다. ALTO Uber PA의 1번 채널을 'MIC'로 설정한 뒤 active DI로부터 나온 TRS 커넥터(balanced)를 연결한 뒤 채널 볼륨을 올려 보았다. 어이쿠! 앰프가 방방 뜰 정도로 소리가 울려 나온다. 볼륨 레벨 노브를 적당히 줄여서 원하는 수준으로 만들어 보았다. 앰프 입력단의 셀렉터를 MIC에서 LINE으로 바꾸거나, 또는 DI box의 attenuation(-30 dB)를 적용하면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다.



결론은 '쓸 만하다'로 내릴 수 있다. 일반 앰프에 일렉트릭 기타나 베이스를 연결하면 너무 레벨이 높아서 앰프가 망가진다느니 하는 말이 있는데, 아마 그런 수준의 레벨이라면 앰프(또는 스피커)보다 내 귀가 먼저 망가질 것이다. 물론 기타나 베이스 종류의 악기를 연결하여 사용하기에는 이 앰프의 재생 주파수 대역이 훨씬 더 넓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악기에서 스피커까지 이어지는 각 장비를 어떻게 연결하고, 레벨은 어느 수준으로 하는 것이 가장 좋은지 선생님도 없이 그저 시행착오를 통해 하나씩 배워 나가려니 모든 것이 서툴고 더디다. 과연 베이스 연습을 꾸준히 해 나갈 수나 있을지도 의문이다. 세상은 넓고 흉내내고 싶은 명곡도 너무 많다.


2024년 6월 8일 업데이트

스피커를 책상 위에 두었더니 저음이 너무 심해서 스피커 위에 올려 보았다. ALTO Uber PA에게 스탠드를 내어 준 FdB CX8이 마룻바닥에 내려가면서 이것 역시 과한 저음을 뿜어낸다. 새삼 스피커 스탠드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왜 자꾸 FdB CX6의 짝을 맞추어 주고 싶은 것일까? 파워앰프의 출력도 넉넉하지 못한데...


2024년 5월 28일 화요일

스피커가 많아진 것에 대한 부작용

ALTO Uber PA 스피커와 믹서+파워앰프+패시브 스피커가 연습실에서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을까? 연습실에서는 오히려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든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1) 믹서의 control room out을 Uber PA로 보내도 되고, (2) Uber PA의 line out을 믹서로 보내도 된다. (1)은 Uber PA를 모니터 스피커로 쓰려는 상황에 해당한다. (2)는 Uber PA의 편리한 블루투스 수신 기능을 이용하려는 목적이 크다. Uber PA의 line out을 활용할 때에는 믹서의 어느 입력 단자를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이 필요하다. 스테레오 채널 스트립? 스테레오 AUX return? 2-TR input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레벨 조절을 Uber PA에서 해야 하므로 이를 통하면 출력 자체가 변해 버린다.

단, (1)에서는 믹서의 스테레오 출력을 Uber PA의 어느 입력 단자에 꽂아야 할까? 채널 1과 2에 동시에 6.35 mm TRS 커넥터를 꽂거나, 또는 AUX in(3.5 mm 스테레오)를 이용하면 된다. AUX in을 사용하게 되면 블루투스 수신 기능은 포기해야 한다. 그러나 이 경우는 Uber PA를 일종의 슬레이브로 쓰는 것이니 자체 블루투스 수신 기능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다.

두 종류의 스피커를 연결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사실 별로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여러 상황을 미리 생각해 두지 않으면 사용을 앞두고 혼동을 초래하기 쉽다. 특히 나와 같이 아마추어로서 모든 종류의 케이블을 충분히 갖추지 않은 상황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또한 다양한 방식으로 여러 장비를 연결하면서 원하는 출력 레벨과 가장 낮은 잡음을 얻도록 경험을 쌓는 것도 유익할 것이다.

두 스피커의 출력은 비교 자체가 무의미하다. 인터엠 R150PLUS(bridged mono) + FdB CX8의 출력이 압도적으로 크다.

이번에 구입한 중국제 저가 무선 마이크는 감도, 잡음, 음질 모든 면에서 카날스 유선 마이크에 비할 수준이 못된다. 낮은 수준의 호기심을 충족해 보았다는 것 외에는 의미를 찾을 수 없다. 

12인치 스피커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은 언제나 채우게 될까?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은 언제나 멋져 보인다. 만약 FdB CX8을 하나 더 구해서 짝을 맞출 수 있었다면 그 호기심은 진작 잦아들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모델은 합리적인 가격에 구하기 어렵다. 오히려 중고 매물로 올라온 Fdb CX12가 계속 나의 관심을 끈다. 가격이 문제가 아니다. 하나의 무게가 무려 15.3 kg!

FdB CX12. 이런 부류의 스피커 중에서 디자인은 과히 나쁘지 않다.


오래전에 쓴 포크송 스타일의 곡이 하나 있다. 길이가 너무 짧아서 반년쯤 전부터 중간에 멜로디를 추가하고 가사를 더 붙여 나가고 있었는데, 비로소 오늘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6월 중에는 녹음을 해서 공개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 과연 시간을 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잠깐의 밴드 경험은 앞으로도 합주를 계속 하고 싶다는 열망을 키우기보다는 아마추어 '1인 뮤지션'이 갖추어야 할 자질을 더욱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끊임없이 뭔가를 추구한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2024년 5월 25일 토요일

ALTO Professional의 충전식 액티브 스피커 UBER PA를 구입하다

언젠가 버스킹을 하게 될지도 모르니 준비가 필요하다. 뭣부터 준비해야 하는가? 뜻을 같이 할 멤버, 곡 선정, 연습, 장소... 이런 본질적인 것을 놔 둔 상태로 장비 욕심만 내고 있으니 큰일이다. 사실 취미 생활에서 장비를 고르고 사는 것도 큰 즐거움임을 어찌 부정하겠는가. 긴 고민 끝에 ALTO Professional의 UBER PA('complete portable PA system with rechargeable battery')를 구입하였다. 버스킹이 아니더라도 이 제품은 블루투스 스피커로 활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크고 무겁지만 음질 면에서는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ALTO Professional은 라이브 공연에서 쓸 수 있는 저렴하고도 뛰어난 성능의 기기를 제공하고자 열정적인 음향 엔지니어들이 모여 2000년도에 설립된 회사라고 한다(기업 설명). 

다나와 기준으로 가장 가격이 낮은 곳은 쿠팡. 마침 반품된 물건을 주문하게 되어 약간의 비용을 더 절약하였다. 재고 상태로 오래 방치되어 내장된 납산배터리의 품질이 저하된 것은 아닌지 약간 걱정이 된다. 수령 직후 전원을 넣어 본 결과 완전히 방전된 상태는 아니었다.

상자를 열기 전.

7.64 kg이라는데 생각보다 가볍게 느껴진다. 스피커 구성은 6.5인치 우퍼와 2인치 트위터이다. 출력은 피크 50와트, 연속 25와트이다.

아들이 생일 선물로 사 준 오타마톤 오리지널과 함께. 오타마톤은 생각보다 연주하기 어렵다!

수입처는 (주)소비코시스템. 

스피커 스탠드에 꽂을 수 있는 구멍은 마련되어 있지 않다. 즉 이 액티브 스피커는 바닥에 두고 쓸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최근에 구입했던 스피커 스탠드의 트레이가 다리 사이에 딱 맞게 들어가므로 스탠드에 전혀 세울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이번 5월 공연을 위해 개인적으로 구입한 여러 물건 중 스피커 스탠드는 너무 저가품이라서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다.

입력은 XLR-6.35 mm 콤보 잭 2개 + 블루투스/6.3 mm TRS로 구성되어 있고, 톤 콘트롤은 없다. NFC를 이용하여 태그하듯이 블루투스 기기를 편리하게 연결할 수 있다. 성능 테스트를 위하여 오후 내내 휴대폰을 연결하여 유튜브로 흘러간 팝과 가요를 들었다. 음량을 올리면 화이트 노이즈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음질은 충분히 만족할만한 수준이었다. 만약 소규모 공연에서 별도의 메인 스피커를 쓰는 경우에는 Uber PA를 모니터 용도로 쓰면 될 것이다. 

다음은 오타마톤 연주의 달인이 오디션 프로에 나와서 심사위원을 경악하게 하는 동영상. 


야마하 베노바와 오타마톤이라는 비주류 악기를 갖고 있으니 어떻게 해서든 연주에 익숙해지도록 연습을 해야 된다. 쉬운 노릇은 아니다.

2024년 5월 19일 일요일

그런 액티브 스피커는 없다

  1. 공연 시 모니터용으로 쓸 수 있으면서,
  2. 버스킹에서는 220볼트에 연결하지 않고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고,
  3. 마이크로폰/Hi-Z/라인 입력이 동시에 되며(반주 트랙을 재생함과 동시에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부를 수 있어야 함), 
  4.  믹서 또는 다른 액티브 스피커에 연결 가능한 라인 출력을 갖추고 있고,
  5.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하며MP3 재생 기능은 있으면 좋지만 필수는 아님)
  6. 충전 혹은 배터리로 구동 가능한 최소 8인치급의 저렴한(30만원 미만) 액티브 스피커.

이런 까다로운 요구 조건을 모두 갖춘 액티브 스피커는 없다. 

만약 내 파워앰프인 인터엠 R150PLUS의 두 채널을 각각 메인 스피커와 모니터 스피커 용으로 분리해서 사용한다면 적당한 패시브 스피커 하나를 구입하는 것으로 끝난다. 그러나 위의 조건에서 2번을 만족시키지 못한다. 그리고 메인 스피커로 보내는 출력은 단일 채널을 써야 하므로 8옴 기준 50와트로 만족해야 한다.

전원 공급 방식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 교류 220V 상용전원을 쓰는 것으로 마음을 먹으면 선택이 한결 수월해 진다. 예를 들어 Behringer의 B207MP3(6.5인치, 최대 150와트)는 블루투스 연결은 되지 않지만 MP3 플레이어는 내장되어 있다. 약간 작으면서 MP3 플레이어가 빠진 B205D(5.25인치)라는 것도 있고, 더 작으면서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B105D(5인치)는 음질 면에서 좋은 평을 받지 못한다. 모델명 뒤의 'D'는 class D amplifier를 의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맥키의 SRM150은 이 베링거 모델의 맏형쯤 되는 제품일 것이다.

Behringer EUROLIVE B207MP3. 사진 출처: Behringer 웹사이트.


아래에서 보인 조사 결과 중에서 두꺼운 글꼴로 표시한 모델은 충전식 혹은 전지를 사용한 진정한 이동식 액티브 스피커이다.

베링거 PK108A(8인치, 2-way, 최대 240와트)는 입력 채널이 조금 부족해 보인다.  마이크를 연결하면 RCA/MP3/블루투스 중 하나로 할당되는 1쌍의 스테레오 입력만이 남기 때문이다. 12인치급인 PK112A가 되어야 채널이 겨우 하나 늘어난다. 이러한 면에서는 레이니의 AH110이 좀 더 경쟁력이 있다. 그리고 이런 스타일의 스피커를 구입하면 이미 보유한 파워앰프와 패시브 스피커의 의미가 희석된다. 장착된 스피콘 단자는 패시브 스피커(최소 8옴)를 추가로 연결하기 위한 것이다. 

Behringer PK108A. "This is ideal for live sound, portable PA, Karaoke, monitor wedge and House of Worship applications". 사진 출처: Behringer 웹사이트.


베링거의 충전식 앰프인 MPA30BT(6인치, 2-way, 최대 30와트)는 마이크와 기타를 동시에 쓰지 못한다. 출력 단자가 없다는 것도 단점이다. 여기에는 납산(lead-acid) 배터리가 들어 있다.

Behringer MPA30BT. 사진 출처: Behringer 웹사이트.


Laney의 AudioHub FreeStyle(8인치)은 매우 다양한 입력을 지원하며, 6개의 AA 건전지 또는 어댑터로 작동한다. 소규모 버스킹 용도로는 아주 그만이다. 그러나 출력이 5와트에 불과하기에 메인 스피커와 함께 모니터용으로 쓸 경우 소리가 잘 들릴지 알 수가 없다. 만약 SPL 수치가 매우 높은 스피커 유닛을 사용했다면 메인 스피커와 견줄 수준의 소리가 날지도 모른다. 6.35 mm 헤드폰 단자(스테레오)는 라인 아웃을 겸한다.

Laney AudioHub FreeStyle. 사진 출처: Laney Amplification.


Laney의 CONCEPT CXP-110(10인치, 2-way, 65와트)는 원래 스테이지 모니터용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입력 채널은 저 임피던스용 2개 뿐이라 기타를 직접 연결하지 못하고, 나무로 만들어져서 너무 무겁다(10.5 kg).

Laney Concept CXP-110. 사진 출처: Laney Amplification.


Artec의 Avenue 및 PMD3-8은 전부 단종되었다.

JNR Music에서 취급하는 Troll 브랜드에 흥미로운 앰프가 두어 개 있다. TI-JR(19와트) 또는 BUSKER BOX(RMX 40와트? RMX는 RMS의 오타일 것으로 추정됨).

며칠 동안의 검색 끝에 가장 늦게 발견한 것은 ALTO의 Über PA(6.5인치, 2-way, 피크 50와트). 이것 역시 납산 배터리(12V 5AH)가 들어 있다. 우퍼의 직경이 약간 작은 것을 제외하면 위에서 나열한 조건을 거의 다 갖추고 있다.

ALTO Uber PA. 출처: ALTO Professional 웹사이트.


파워드 앰프에 따라서는 XLR + 6.35 mm 콤보 입력 단자를 갖춘 것이 많다. 그런데 6.35mm 단자는 Hi-Z 입력으로 고정된 것이 간혹 있어서(특히 베링거 제품) 내가 최근에 구입한 무선 마이크를 쓰기가 별로 좋지 않다. Hi-Z 입력 단자에 low impedance 소스를 연결했을 때 소리가 안 나는 것은 아니지만, 최적의 조건은 아니다.

이젠 힘들어서 더 이상 조사를 못하겠다. 주말 내리 하도 휴대폰을 들여다 보아서 시력이 조금은 떨어지지 않았나 걱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