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버스킹을 하게 될지도 모르니 준비가 필요하다. 뭣부터 준비해야 하는가? 뜻을 같이 할 멤버, 곡 선정, 연습, 장소... 이런 본질적인 것을 놔 둔 상태로 장비 욕심만 내고 있으니 큰일이다. 사실 취미 생활에서 장비를 고르고 사는 것도 큰 즐거움임을 어찌 부정하겠는가. 긴 고민 끝에 ALTO Professional의 UBER PA('complete portable PA system with rechargeable battery')를 구입하였다. 버스킹이 아니더라도 이 제품은 블루투스 스피커로 활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크고 무겁지만 음질 면에서는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ALTO Professional은 라이브 공연에서 쓸 수 있는 저렴하고도 뛰어난 성능의 기기를 제공하고자 열정적인 음향 엔지니어들이 모여 2000년도에 설립된 회사라고 한다(기업 설명).
다나와 기준으로 가장 가격이 낮은 곳은 쿠팡. 마침 반품된 물건을 주문하게 되어 약간의 비용을 더 절약하였다. 재고 상태로 오래 방치되어 내장된 납산배터리의 품질이 저하된 것은 아닌지 약간 걱정이 된다. 수령 직후 전원을 넣어 본 결과 완전히 방전된 상태는 아니었다.
상자를 열기 전. |
7.64 kg이라는데 생각보다 가볍게 느껴진다. 스피커 구성은 6.5인치 우퍼와 2인치 트위터이다. 출력은 피크 50와트, 연속 25와트이다. |
아들이 생일 선물로 사 준 오타마톤 오리지널과 함께. 오타마톤은 생각보다 연주하기 어렵다! |
수입처는 (주)소비코시스템. |
입력은 XLR-6.35 mm 콤보 잭 2개 + 블루투스/6.3 mm TRS로 구성되어 있고, 톤 콘트롤은 없다. NFC를 이용하여 태그하듯이 블루투스 기기를 편리하게 연결할 수 있다. 성능 테스트를 위하여 오후 내내 휴대폰을 연결하여 유튜브로 흘러간 팝과 가요를 들었다. 음량을 올리면 화이트 노이즈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음질은 충분히 만족할만한 수준이었다. 만약 소규모 공연에서 별도의 메인 스피커를 쓰는 경우에는 Uber PA를 모니터 용도로 쓰면 될 것이다.
다음은 오타마톤 연주의 달인이 오디션 프로에 나와서 심사위원을 경악하게 하는 동영상.
야마하 베노바와 오타마톤이라는 비주류 악기를 갖고 있으니 어떻게 해서든 연주에 익숙해지도록 연습을 해야 된다. 쉬운 노릇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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