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0일 토요일

6월의 두 번째 달리기

6월 20일이 되어서야 겨우 6월 두 번째의 달리기를 하게 되었다. 궂은 날씨, 미국 출장, 그리고 귀국한 뒤의 더딘 시차 극복과 피로감 등이 주요 원인이었다. 나이가 들수록 국외 여행을 한 뒤 시차를 극복하는데 점점 더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게다가 귀국 다음 주에는 국내 출장도 많았다.

모처럼 여유가 있던 토요일, 비가 한참 내리더니 오후 서너시가 되어서 빗방울이 잦아들기 시작했다. 오후 5시 반이 되어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집을 나섰다. 늘 어두운 밤에만 달리다가 모처럼 해가 지기 전에 달리는 기분은 더욱 상쾌하고 새롭다. 비가 많이 내리고 난 다음이라 성가시게 하천 변을 무리지어 날아다니는 날벌레도 없어서 좋았다.

꽃이 가득 피어난 갑천변 산책로.


사실 미국 출장길에 운동화를 가져갔더라면 충분히 달리기를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워싱턴 DC의 링컨 기념관 주변을 거닐면서 기록을 위해 일부러 런데이 앱을 작동시켜 보았다.

실제로는 레드 라인의 Farragut North에서 내려서 링컨 기념관까지 약 1.5마일을 걸었다. 말도 못하게 더운 날씨였다.

오랜만에 레드미 워치를 작용하고 달려 보았다. 이제 달리기에 입문한지도 어언 2년, 최대 심박수가 어느 정도는 줄어들지 않았을까 싶어서이다. 흔히 알려진 계산식에 의하면 내 나이의 최대 심박수는 16x bpm이 정상이라고 한다. 그러나 오늘의 최대 심박수는 무려 177 bpm이었다. 2년 전에도 항상 170 bpm 이상으로 기록되었었다.


오늘의 달리기 중 페이스는 평소보다 심하게 변하고 있다. 거의 20일만에 달린 것이라서 컨디션이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 

이 자료를 ChatGPT에게 보여준 뒤 어떤 상태인지 설명을 부탁하였다.


제 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래프를 종합해서 보면, 이번 기록만으로 심장에 이상이 있다고 판단할 근거는 부족합니다. 오히려 심박수의 변화 양상은 비교적 자연스럽습니다. 운동을 시작한 뒤 심박수가 빠르게 상승한 후 약 30분 동안 일정하게 유지되었고, 운동을 마치자마자 빠르게 감소했습니다. 특히 심박 회복이 좋은 편이라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220-나이' 공식을 절대적인 기준으로 생각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평균적인 추정치입니다. 실제 최대심박수는 사람마다 10~15bpm 이상 차이 나는 경우가 흔하며, 57세라고 해서 반드시 163bpm을 넘으면 위험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한 가지는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평균 페이스가 약 6분 20초/km인데도 심박수가 170bpm 안팎까지 올라가는 것이 평소에도 반복된다면, 그것이 선생님의 실제 운동 특성인지, 손목형 심박계의 측정 오차인지는 한 번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가슴 스트랩 심박계로 비교 측정해 보는 것입니다.

또한 50대 후반 이후에도 꾸준히 달리기를 계속하실 계획이라면, 운동부하검사를 한 번 받아 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현재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실제 최대심박수와 심전도 반응을 확인해 두면 앞으로 훨씬 안심하고 운동하실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이번 기록만으로 심장 질환을 의심할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객관적인 검사를 통해 자신의 실제 최대심박수와 안전한 운동 강도를 확인해 두는 것은 앞으로 오랫동안 건강하게 달리기를 즐기기 위한 좋은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건강을 위해 달리기를 하는 수준에서 가슴 스트랩 심박계를 구입하는 것은 너무 과하다...라고 생각했는데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매우 매력적인 가격의 것을 판매하고 있다. 이러다가 또 장난감 하나를 더 들이게 되는 것은 아닌지?

취침 후 기상하여 출근에 이르기까지 계속 레드미 워치를 착용하여 모니터링한 결과 결과 휴식 상태의 내 심박수가 남들보다 특별히 높은 것은 아닌 것으로 판별되었다. 손목형 심박수 측정장치의 오차는 휴식 상태에서 더 적다고 하니 일단은 믿을 수 있을 것이다.

최대심박수가 계속 고민스럽다면 보건소에서 운동부하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더욱 현실적인 해법일 것이다. 정말 레드미 워치 3 Active의 정확성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보다 최대 심박수가 약간 것인지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니까.

거의 20일 만에 준비운동 없이 달리기를 재개했더니 몸 여기저기에서 경고성 신호가 온다. 다음의 그림을 참고하여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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