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1일 월요일

2024년이 시작되다

 

출처: 구글.

2020년도에 들어서면서 새 연도에 적응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졌다. 메모를 하기 위해 '202X년'이라는 숫자를 쓰는데 익숙해지려면 많은 시간이 걸렸고, 해가 갈수록 그 어색함의 지속시간이 점차 길어지는 것을 느낀다. 나이가 들면서 변화에 저항하려는 완고한 마음이 더 커지는 때문이리라.

변하는 주변으로부터 새로운 가능성과 기회를 찾아내는 것이 현명한 사람의 태도라고 생각한다. 화를 잘 내지 않고 온화한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을 늘 갖고 있지만, 때로는 적당히 감정을 쏟아내는 것이 정신 건강에 나은 것도 같다. 그리고 빨리 잊어버리기. 들추어서 짜증을 유발하는 오래 된 메시지(카톡, 문자 메시지, 이메일)는 과감하게 지우는 결단을 내리자.

작년 말부터 내 주변에 몇 가지 변화의 물결이 휘몰아치기 시작하였다. 닻을 올리고 힘차게 노를 저어 새로운 목표로 항해할 것인가, 또는 저항할 것인가? 너무 늦지 않게 스스로에게 답을 구해야 한다.

그리고 오늘 새롭게 녹음한 자작곡 화장을 지우고를 소개한다. 보컬을 아직 구하지 못해서 거의 생소리와 다를 것이 없는 일렉트릭 기타로 멜로디를 대신하였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이중주가 되고 말았는데, 그 효과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건반은 아직 넣지 않았으며 기타, 베이스, 드럼만으로 구성하였다. 물론 베이스도 내가 연주하였다. 지난 8월에 처음 녹음했던 것은 이미 유튜브에 올려 두었으나 그보다 현저히 나아진 것은 없어서 여기에 올리는 것으로 대신하고자 한다. 하나의 곡에 대해서 유튜브에는 최대 3개까지의 버전을 업로드하는 것이 나의 목표이다. 오늘의 작업은 발라드 곡의 베이스 라인을 공부하기 위한 목적으로 녹음했다고 보아도 좋다. 

최초에 유튜브에 올렸던 것은 Waveform 프로젝트를 제대로 저장하지 않아서 export한 오디오 파일을 제외하고는 남은 것이 없다. 오늘 전면 재녹음을 한 이유는 이것 때문이다. 어떤 면에서는 과거에 녹음해 둔 것이 더 나은 것도 같다. 곳곳에 잡음이 끼어 있어서 프로젝트 파일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재녹음 및 편집을 해야 할 것이다.

  • 최초 녹음: 20240813
  • 개정 이력: 20240101, 20240102, 20240102b(유튜브 최초 녹음본의 전주가 더 나은 것 같아서 이를 가져다 붙임)

앗, 몇 차례 수정한 동영상으로 교체하려고 했더니 용량 초과라면서 올릴 수가 없다. 오... 이런! 번거롭지만 구글 드라이브에 MP3 파일을 올리고 공유한 뒤 블로그에서 재생하도록 만들었다.

화장을 지우고 v20240102b
 

드럼 트랙은 림샷(사이드 스틱)만 MIDI로 찍고 나머지는 유튜브에서 Jimmy Alvarez의 것을 이용하였다. 

Pop Balada 70 bpm - Drum rhythm in ballad

이보다 더 화려한 드럼 트랙도 많지만 재사용에 대한 조건을 잘 몰라서 함부로 쓰기가 어렵다. 이에 대해서는 공부를 좀 해 봐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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