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궁합이 잘 맞지 않는다.
어제 저녁,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의 음악연습실에서 두 번째의 합주 연습을 마쳤다. 시간이 많지 않아서 장비 모델명이 무엇인지 아직까지 자세히 살펴보지 못하고 있다. 음향장비의 사용법을 제대로 익힌 경험이 없기 때문에 소리가 나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지경이다. 공간은 비교적 넓은 편인데 보컬용 마이크를 통한 하울링부터 해결해야 한다.
기타용 앰프로는 펜더의 트윈 리버브 앰프가 있지만 조절 놉을 한번씩 다 돌려보지도 못하였다. 미리 휴대폰에 배킹 연주 + 클릭(메트로놈)을 녹음하여 가져간 다음 파워드 믹서 CD/TAPE/AUX IN에 연결하였으나 음량이 충분하지 않아 드럼 연주자는 듣기 어려웠다고 한다. 차라리 다음번에는 믹서의 채널에 직접 연결하여 게인을 올리는 것이 나을 것 같다. 파워드 믹서의 오른편에 두 줄로 배치된 이퀄라이저가 무슨 용도인지를 전혀 몰랐었는데 집에 와서 이미지 검색을 해 보니 좌/우 채널 출력을 개별적으로 조절하기 위한 것이었다. 다음번 연습 때에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엉뚱한 방향으로 돌아간 노브는 없는지 점검을 해 보도록 하자. 아니, 사진이라도 남겨서 어느 회사의 무슨 모델인지 알아보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기타와 베이스는 각자의 앰프가 있다. PA 스피커는 보컬과 키보드를 위한 것이다. 우리 밴드는 정식 보컬이 없기 때문에 내가 연습을 위해 부득이하게 노래를 부르거나 음원을 조작하고 지시를 하는 등 역할을 하기 위해서 마이크를 써야 한다. 내가 서는 위치와 마이크 방향에 대해서 좀 더 연구를 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실제 공연을 한다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한 Sonicake VExpress 페달은 좀 더 연구를 해 보아야 한다. Korg AX3G의 출력에 연결하여 패시브 볼륨 콘트롤러로 쓸 때에는 완벽하게 동작을 한다. 왼쪽(OUT) 단자와 MIDI keyboard controller 사이를 TRS 케이블로 연결해도 잘 작동하였다.
그러나 Korg AX3G의 expression 단자와 연결하면 동작이 좀 이상하다. 음량에 변화가 없다가 끝부분에 가서 갑자기 줄어든다. 마치 두 단계로 작동하는 것과 같다. 게다가 소리가 완전히 줄어드는 것도 아니고 최대 상태의 1/3 정도가 되는 것으로 그친다.
기타를 퉁기고 페달의 각도를 조절하여 신호 크기가 어떻게 변하는지 Audacity에서 녹음해 보았다. 소리가 완전히 줄어들지 않는다.
흥미로운 것은 페달을 닫았을 때(최소값) AX3G의 다운/업 페달 윗부분에 들어오던 LED가 전부 꺼지면서 디스플레이 창에도 'oF.'(아마도 'off'를 의미하는 듯)가 표시되고 모든 버튼과 노브가 작동하지 않는다. 마치 AX3G를 스탠바이 상태로 만드는 것 같다.
페달을 열었을 때. |
페달을 닫았을 떄. |
이 페달을 AX3G의 expression 단자와 연결하여 단순히 볼륨 제어용으로는 사용하지 못하는 것인지? 갑자기 생기초부터 다시 공부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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