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시작은 <9월(September)>이라는 제목의 자작곡과 더불어 시작해 보자. Sforzando에서 Chateau Grand Piano 사운드 폰트('Dark Grand' 음색을 좋아한다)를 로드해 놓고 Tracktion Waveform 'Free'에서 후다닥 녹음한 뒤 약간의 편집을 거쳤다. 조만간 약간 분량을 늘인 긴 버전으로 고칠 예정.
DAW(예: Tracktion Waveform)를 작동하지 않고 SampleTank Free 또는 Sforzando에서 음원을 로드하여 MIDI 키보드 컨트롤러로 간단한 연주를 하는 것을 즐기는 편이다. 즉각적으로 떠오르는 악상을 기록해 두려면 이만큼 편한 일은 없다. DAW를 실행하려면 시간이 걸리고, 또 VSTi를 플러그인으로 로드하는 일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가상 악기를 최소의 레이턴시로 연주하려면 ASIO만 한 것이 없다. WASAPI가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나, Behringer의 "Lower-end"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맞추어 설계된 Behringer ASIO driver가 내 작업 환경에서는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고 있으며, Waveform과도 잘 어울린다.
문제는 ASIO 지원이 되도록 Audacity를 직접 빌드하였으나(관련 글 링크) 그 기능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데 있다. 예를 들어 Sforzando를 통해서 음원을 연주하는 경우를 가정해 보자. WASAPI를 사용할 때에는 녹음용 디바이스를 'Behringer audio interface의 loopback'으로 맞추면 된다. 그런데 ASIO를 작동시키면 Audacity의 녹음 설정 창에서 루프백을 선택할 수 없다. 곧이곧대로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아날로그 입력으로 들어오는 신호만 녹음해야 한다.
리눅스에서는 실행 중인 가상악기(예: FluidSynth)가 Audacity의 입력용 디바이스 목록에 분명히 보였었다. 물론 ASIO는 리눅스에서 필요하지 않으므로 상황은 매우 다르다.
Windows에서 JACK router를 잘 쓰면 해결이 될 것 같은데 그 방법이 상당히 복잡하여 이해하기 어렵고, 대안적인 ASIO 드라이버인 FlexASIO에서 오디오 디바이스 이름을 영문으로 바꾸면 FlexASIO_GUI를 통해서 어떻게 될 것도 같은데 실제로 적용해 보면 마음대로 잘 되지 않는다. Justin S. Barrett의 JACK and Audacity라는 글이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문제는 Windows가 아니고 Mac 환경에서 작성된 글이라는 점이다.
ASIO는 루프백 녹음과는 상관이 없다는 글도 있고...
오스트레일리아 회사인 O Deus Audio의 ASIO Link Pro('The best driver level audio routing solution for Windows')라는 것이 이러한 상황에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KVR 웹사이트에도 약간의 설명이 나온다. 다음은 티스토리에서 발견한 글이다.
asio link pro로 studio one에서 daw 소리와 함께 다른 프로그램(유튜브나 미디어) 소리를 함께 재생하며, 믹스(mix) 작업도 할 수 있다.
GitHub의 ASIOLinkProFIX 웹페이지도 확인해 보도록 하자. Cakewalk 포럼에 의하면 개발자가 세상을 떠난 뒤 무료로 풀렸다고 한다. 그래서 공식 배포 웹사이트가 눈에 잘 뜨이지 않았던 것이다.
JACK router와 ASIO Link Pro라는 두 개의 숙제를 2023년 가을부터 풀어 나가고자 한다. 아차, 하나 더! SAR(Synchronous Audio Router; 설치 파일 다운로드 및 동영상 설명)라는 것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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