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4일 월요일

유튜브에 자작곡을 올릴 때에는 신중하게! 자작곡 September의 리마스터링

어제 연주하여 녹음한 자작곡 September의 길이가 2분 50초 정도로 너무 짧아서 새로운 소절을 넣고 약간의 반복을 추가하여 약 4분이 넘게 만들었다. 이를 너무 성급하게 export하여 유튜브에 올렸더니 음질이 매우 좋지 않았다(링크). 벨로시티가 너무 과하다는 것은 MIDI 키보드 컨트롤러의 탓으로 돌릴 수 있겠지만, 후처리 작업을 너무 부실하게 한 것 같다.

다시 Waveform Free에서 최대한 꼼꼼하게 작업을 하여 최종 파일을 만들었다. 다음은 작업 중의 화면 갈무리. Behringer의 초저가 오디오 인터페이스 + 전용 ASIO driver의 합작품이다.

1번 트랙에서 재생하는 MIDI 신호를 가상악기 플러그인으로 받아서 2번 트랙에서 오디오 입력으로 받아 녹음을 하는 모습. 녹음 중 화면 캡쳐를 하는 순간에도 음질이 열화되지는 않았다. 요즘 컴퓨터가 어떤 수준인데 그런 걱정을!

곡 끝부분의 여운이 너무 길어서 페이드 아웃 처리를 하였다. 처리 전후 별 차이가 느껴지지는 않는다.

악기가 하나뿐이니 믹싱이라고 할 것은 없다. 각 미디 클립에 대해서 벨로시티를 약간 내리고 컴프레서 플러그인을 건 뒤, 별도의 오디오 트랙으로 뽑아 녹음하면서 전체적인 레벨을 건드려 주었다.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제 녹음한 short version, 오늘의 long version, 그리고 다시 마스터링을 거친 최종본을 줄줄이 유튜브에 올리는 것은 민망한 노릇이다. 그래서 오늘의 최종본은 이 블로그에 올리기로 하였다.



과연 내가 "마스터링"이라는 낱말의 뜻을 제대로 알고나 쓰는 것인지? 마스터링이란, 유형 또는 무형의 매체에 대향으로 미디어를 복제 또는 전송하기 위한 master copy(원본)를 제작하는 과정을 뜻한다(홈레코딩 위키 링크). 이 링크를 클릭하면 상단에 홈레코딩 필독서 "모두의 홈레코딩" 구매 링크가 보인다. 이 모든 것은 베이스 연주자, 녹음 엔지니어인 동시에 음악 프로듀서인 정승환 씨가 마련한 것이고, 그는 마포구에서 리버사이드 재즈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기도 있다. 서울에 근무하는 동안 가 봐야 할 곳이 또 하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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