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itarix를 단독으로 실행해 놓고 audacity로 녹음을 하면 뭔가 최적화가 되지 않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레이턴시도 꽤 있고, 음량도 작고, 가장 심각한 것은 guitarix로 효과를 입힌 소리가 아니라 원래의 기타 소리가 녹음되는 것이었다. 가장 마지막 것은 JACK이 지배하는 체계에서 소리의 경로를 제대로 설정하기 못한 매우 기본적인 실수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JACK 사운드 서버라는 것은 사용자에게 많은 자유(온갖 설정, 라우팅...)를 주는 대신 프로그램 스스로 알아서 해 주지는 않으니까 말이다.
이상의 사소한 문제는 사용 설명서를 숙독하면 해결될 것으로 여겨지지만, 초심자에게는 꽤 불편한 일이다. DAW 소프트웨어 안에서 guitarix를 플러그인으로 실행하면 어떨까? Guitarix를 실행하여 원하는 프리셋을 맞춘 뒤, Waveform Free(DAW)에서 입력단을 맞추어 녹음을 해도 되고, DAW 내에서 플러그인으로 실행할 때에는 노브를 직접 건드려서 소리를 만들어야 한다. 그 과정을 통해서 '소리 만들기'에 대한 많은 것을 배울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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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aveform Free에서 guitarix 플러그인을 통한 전기 기타 녹음. 오디오 인터페이스로는 RockFrog를 사용하였다. 남에게 공개할 수준의 진지한 연주 녹음은 언제나 가능해질지? |
Waveform Free에서 guitarix를 플러그인으로 작동시킨 뒤 전기기타를 녹음해 보았다. 녹음 레벨, 잡음 수준, 녹음과
동시에 모니터링.... 모두가 원활하다. 무엇 때문에 audacity에서 고생을 했나 싶을 정도로 잘 돌아간다. 물론
audacity는 그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는 유틸리티이니 제 성능을 발휘할 순간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
대충 녹음한 Queen의 <We will rock you> 짧은 버전. 매우 부끄러운 수준이다. Guitarix를 DAW 안에서 이렇게 쓸 수 있다는 것을 보이는 것으로 일단 만족한다.
음악 감상과 연주 취미를 위해 개별적으로 구해서 모으고 익혔던 온갖 '장난감'들이 이제 통섭의 길을 통해서 하나로 연결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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