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소리전자 판매장터 게시판에서 보았던 이영건 선생님의 신작 6V6 앰프 판매글의 사진을 캡쳐해 두었다. 앰프가 팔리고 나면 즉시 글을 지우시는 스타일이라서 이렇게라도 해 놓지 않으면 인터넷에서 다시 사진을 찾기가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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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V6 싱글앰프. 이영건 선생님 제작. 출처는 소리전자(사진은 현재 삭제된 상태). |
예전에는 가정용 오디오 시스템을 전축이라 불렀고, 나무로 주변을 둘러서 가구의 하나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이 매우 일반적이었다. 이를 흔히 장전축이라고 한다. 왜 '장'인지는 모른다. 옷장, 서랍장, 책장처럼 장롱을 뜻하는 '欌'을 앞에 붙여서 장전축이라고 한 것일까? 6V6은 장전축에서 매우 흔히 쓰이는 출력관이었다고 한다. 70년대 이문동 집의 거실을 차지하고 있던 전축 - 아마 독수리표가 아니었을까 - 에도 6V6이 쓰였었을지도 모른다. 현재도 많은 사람이 자작용으로 즐겨 제작하는 6V6 싱글 앰프는 소리전자에서 '
돌쇠'라는 키트로도 팔리고 있다.
만들기가 쉽다는 이유로 두어 대의 싱글 앰프를 만들거나 주문제작한 경험이 있는데 여기에 연결하여 충분한 음량이 나올 능률 좋은 스피커를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 문제이다. 푸시풀 앰프를 한번은 만들고 싶다. 작년에 구입한 이영건 선생님의 6J6 푸시풀 앰프(
링크)는 아무래도 소리가 좀 작고 마이크로포닉 노이즈가 심한 편이다. 이 노이즈 문제는 6J6 진공관 자체의 특성인 것으로 알고 있다. 어차피 오디오용 진공관이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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