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땜 작업을 할 공구 일체를 어제 받아들었다. 인두 스탠드(EXSO ST-66)의 생김새는 다소 어색한데 적당히 무게감도 있고 뜨거운 인두를 널찍하게 둘러싸고 있어서 실제로 써 보니 매우 마음에 든다. 마이크로 드라이버는 웹사이트에 나온 사진만을 보고서 길이는 겨우 맟어었는데 두께가 다르다. 플러스는 3mm인데 마이너스는 2.5mm였다! 마이너스 드라이버를 3mm짜리고 선택하면 길이가 더 긴 것을 사야만 한다.
전날 피복을 벗긴 연선으로 꼬아서 테스트했던 전원 트랜스의 단자에 확실하게 납땜을 하였다. 작동이 잘 됨을 확인하고 앰프의 커버를 씌우는데 불꽃이 번쩍 나면서 차단기가 내려갔다. 아뿔싸! 기판용 퓨즈 홀더 대충 납땜을 하여 절연 테이프를 둘러 놓았었는데 날카로운 접점 부분이 이를 뚫고 나와서 섀시에 접촉을 한 것이었다. 당연히 유리관 퓨즈도 끊어졌다. 임시로 퓨즈 없이 직결하여 전원을 복구하였다.
새로 교체하여 넣은 전원트랜스를 바닥에 고정하는 것, 제대로 된 퓨즈 홀더를 쓰는 것, 너무 어두운 LED 파일럿 램프를 바꾸는 것 정도가 앞으로 개선할 사항이다.
충분히 조심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매번 작은 사고를 겪는다. 220V를 다루는 일은 아무리 안전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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