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7일 화요일

형편없었던 장마 중 달리기

늦은 장마로 비가 계속 내려서 7월 2일에 이번달의 첫 달리기를 한 뒤 삼일이나 쉰 다음 어제(6일) 다시 밖으로 나갔다. 토요일의 건강검진에서 장을 깨끗이 비우느라 너무 애를 쓴 탓일까, 또는 수면내시경을 위해 투여한 진정제의 부작용인 것일까, 주말 내내 침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렇다면 삼일이나 달리기를 쉬는 동안 꽤 몸이 많이 회복되었을 법도 한데 어제의 5.5km 달리기는 정말 형편없는 수준이었다. 매번 집을 나설 때에는 '아, 이상하게 몸이 무겁네. 오늘은 3km만 뛸까?'하는 유혹에 시달린다. 어제는 더욱 그러하였다.


7.xkm를 달리고는 했던 과거를 돌이켜 보자. 아주 오랜 옛날도 아니고, 불과 1년 정도 전이다. 5km와 7.xkm는 적은 차이가 아니다. 요즘은 달리는 거리도 줄고 쉬는 날도 늘었는데 왜 과거보다 더 힘들다고 느끼는 것일까? 신체의 자연스런 노화 때문인 것인지, 보충 운동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그런 것인지. 

8월이 되면 달리기에 입문한지 딱 2년이 지난다. 무엇이 나아졌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쉬지 않고 어쨌든 5km는 한번에 뛸 수 있다는(페이스는 신경쓰지 않고) 것에만 만족해서는 안 될 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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