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27일 금요일

갈라질 결심(Creating a Git Branch)

갈라진다고 하여 사람이나 조직과 인연을 끊거나 헤어진다는 뜻은 아니고, Git에서 새로운 기능을 넣기 위해 처음으로 메인에서 독립하여 별도의 브랜치를 만들겠다는 뜻이다.


Nano Ardule 드럼 패턴학 생태계에서 PC쪽 패턴 생성 및 편집기, 즉 APS(Ardule Pattern Studio)는 기본적으로 키보드를 두드려서 입력을 하는 데 충실하게 만들었다. 실시간 연주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StepSeq, 즉 16분음표 단위의 스텝으로 커서을 이동하여 선정된 악기의 타격 신호를 기록한다. 2차원 그리드 위에 체크 표시를 한다고 생각하면 간단하다. 어제도 코드 효율을 높이기 위한 약간의 수정을 하여 commit를 한 상태이다.

이번 단계의 목표는 AKAI MPK Mini MKII를 입력 장치로 쓰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면 컨트롤러의 4x2 패드를 이용하여 드럼 패턴을 입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패드를 두드려서 스텝 단위 입력을 할 수 있게 만들어 두었으나, 욕심을 좀 더 부려서 마치 루퍼처럼 오버더빙 형식의 실시간 입력을 가능하게 만들고 싶다.

그러려면 상당한 수준의 코드 수정이 필요하기에 아예 이번 기회에 branch를 새롭게 생성해 보기로 하였다. 브랜치 생성 요령은 별도의 문서('Safe Git Branching Guide for StepSeq Refactoring')로 정리해 두었다. 어제까지 완성하여 안정화된 기능(키보드를 통한 스텝 입력)은 일절 건드리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한가지 더. GUI나 DAW로 관심이 이동하면 절대로 안 된다! 그건 나의 본분을 잊는 행위이다. 목표를 명확히 하고 개발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하여 이번 단계의 설계 개념은 문서로 충분히 작성해 두었다. 

레코딩('녹음'이라고 표현하면 오디오 신호 자체의 기록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을 자체 개발 파이썬 스크립트로 소박하게 구현해 보면서 몇 가지 중요한 개념을 공부하게 되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녹음과 재생에 대한 각종 설정 또는 제어 상태는 다음과 같은 계층 구조로 이해하면 좋다.

  1. Transport layer: 플레이헤드 진행 및 루프 범위 제어
  2. Record arm layer: 입력이 패턴을 수정할 수 있는지 결정
  3. Write policy (overwrite or overdub): 기존 데이터와 새 입력의 병합 방식 정의

만약 이 브랜치에서 성공적으로 개발이 완료된다면, APS의 StepSeq은 아주 쓸모 있는 장난감이 될 것이다. 

그리고... 업무 스트레스를 달리기로 푼 어제의 기록. 기온이 많이 올라서 야간 달리기를 하기에 아주 좋았다. 479kcal를 태웠으니 라면 한 그릇의 열량을 소모한 정도?

만족스럽지 못한 2월의 달리기 기록. 일본 여행과 날씨 탓이 크다. 어제는 오랜만에 7km를 넘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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