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개가 넘는 드럼 패턴 데이터(?)를 집대성하였으나 최신 기성곡에 딱 맞는 패턴을 골라서 쓰는 일은 쉽지 않다. Ardule Drum Patternology 생태계의 좋은 점은 드럼 패턴을 스텝 시퀀서에서 직접 입력할 수 있다는 것. 우리 밴드의 보컬리스트가 꼭 부르고 싶어 하는 LUCY의 <아니 근데 진짜>의 드럼 연주를 Ardule에서 생태계에서 구현해 보기로 하였다.
드럼 악보는 드럼테라스에서 사용에 제한 없이 제공하는 것(PDF 링크)을 입수하여 사용하였다. 드럼 악보 표기법을 잘 알지는 못하는 상태라서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이 악보 체계에서는 크래시와 라이드 심벌을 때리는 방법을 구별하기가 어려웠다.
결국 보유한 패턴은 하나도 쓰지 못했고, 전부 새로 입력하였다. 하이햇의 닫힌 정도를 달리 하면서 타격하는 뉘앙스 차이를 완벽하게 반영하지는 못한다. 타격의 세기(velocity)도 0-약-중-강의 4단계가 전부이지만, 없는 것보다는 낫다. 총 35개의 패턴(2 마디 단위)를 입력하였다. 데이터를 입력하면서 APS 파이썬 스크립트에 남아 있던 약간의 버그를 수정하는 예기치 못한 좋은 일도 있었다.
| 섹션 정보를 넣을 수 있어서 곡 단위의 데이터 입력 및 편집이 쉽다. 이 곡에 사용한 패턴의 접두어는 'AGJ'이다. 아니 근데 진짜의 머릿글자를 대충 따서 사용하였다. |
템포는 142 BPM으로 상당히 빠르며 결코 쉬운 곡은 아닌 것 같다. 나는 드럼 연주자가 아니므로 그 어려움을 어떻게 이해하겠는가. 유튜브에서 원곡의 영상과 함께 템포를 맞추어 재생하면서 촬영을 해 보았다. 키보드 조작으로 재생을 하였으니 두 사운드가 서로 완벽하게 싱크가 맞을 수는 없다.
유튜브 쇼츠로도 올렸지만 자막이 너무 커서 화면을 많이 가린다.
올해에는 드러머가 참여하기 어려운 공연에서 이 시스템이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여기까지 온 것도 정말 큰 성취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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