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일주일 전에 용산 전자랜드에서 구입했던 씽크패드 E14 Gen3의 운영체제를 Windows 10에서 11로 업그레이드하였다. 업무용으로 쓰던 다른 컴퓨터에서는 설치 과정을 끈기 있게 기다리지 못해서 늘 중간에 그만 두고는 하였다.
내 능력도 이렇게 쉽게 업데이트가 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
드디어 첫 화면을 만나다. |
업그레이드 후 특별히 부작용이 생긴 것은 없는지 둘러보았다. 일반적으로 상위 버전의 운영체제는 더 좋은 하드웨어를 요구하니, 작동이 더 느려질 수도 있다. 그러나 아직 특별한 문제점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미 설치된 일부 앱의 호환성에 문제가 생겼을지도 모른다. 최소한 WSL에서 실행하는 우분투는 아직 괜찮았다.
사용자 인터페이스에서는 크게 달리진 점을 찾을 수 없었다. 작업 표시줄이 조금 더 산뜻하게 바뀐 것을 제외한다면. 다른 운영체제에서 종종 보던 스타일인데 결국 좋은 것은 서로 조금씩 모방하면서 비슷해지기도 하고, 또는 더 나아지기도 할 것이다.
복수의 OneDrive 계정에 대한 로그인 상태를 한꺼번에 보여주는 것은 편리하다. |
불필요한 앱이 자동적으로 깔린다거나, 은근히 Edge의 사용을 강요하는 등의 사소한 불편함이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최신 운영체제를 받아들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하드웨어 사양이 열악하지만 않다면.
파견 근무지에 가져갈 컴퓨터(노트북 및 우분투가 설치된 데스크탑)는 전부 AMD Ryzen이 장착된 것이다. 이것 역시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우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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