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백열등의 밝기를 조절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광기를 AC 모터의 속도 제어에 사용해도 된다는 글을 보고 자신을 얻어서 쿠팡에서 1000W급 조광기를 하나 구입하였다. 좋은 사례는 조광기 및 모터 속도제어를 비롯하여 글과 동영상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임시로 확인만 할 것이라서 대충 배선을 한 다음 안전을 위해 절연 장갑을 끼고서 전동 드릴을 조절해 보았다. 방아쇠를 끝까지 당긴 뒤 고정핀을 누른 다음, 220V에 연결한 조광기의 놉을 돌려 보았다. 전원 스위치가 포함된 제품이라 사용이 편리하다,
모터가 덜덜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놉을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이에 따라서 회전수도 증가하였다. 완벽하게 제어가 된다! 방아쇠에 기구를 부착하여 드릴의 회전수를 조절한다는 것이 얼마나 미련한 발상이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DC 모터를 이용한 충전식 드릴은 조광기를 이용한 속도 제어가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는 방아쇠를 누르는 깊이를 조절하는 것 말고는 회전수를 제어할 방법이 없다. 충전식 전동공구가 인기를 끄는 현실에서 단지 값이 싸고 단순하다는 이유로 AC 직결식 전동 드릴을 구입한 것이 이제 와서는 오히려 좋은 선택이 되었다.
진공관 앰프의 B전압(DC)을 상시 확인하기 위해 300V 이상까지 표시 가능한 LED 패널미터 몇 개를 구입한 일이 있다. 벌써 몇 년 전의 일이 되어 버렸다. 이때 한 가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으니, 그것은 바로 교류형을 구입하고 말았다는 것... 이것을 어디에 써야 할지 늘 고민을 했었는데, 바로 오늘 그 쓸모를 발견하였다. 조광기를 이용한 속도조절기에 삽입하여 출력 AC 전압을 표시하게 만들면 되는 것이다! 권선기에는 자석을 이용한 회전수 카운터가 들어갈 예정이니 큰 의미가 없지만, 납땜 인두의 온도 조절 용도라면 작동 전압을 표시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적당한 나무판을 구해서 부품들을 늘어놓고 고정하면 된다.
앗, 그런데 조광기를 통해서 나오는 교류의 파형은 일반적인 60Hz 사인파가 아니다. 교류 몇 볼트라고 측정된 값을 숫자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을 것이다. 무식이 드러났다...
출처: http://www.euchips.com/news/58680.html |
조광기에 이어서 구입한 물건은 전동 드릴을 수평으로 고정하는 기구이다. 원래 그라인더 날이나 원형 톱날을 달아서 전동 드릴의 활용도를 높이도록 한 물건인데, 쿠팡을 뒤적거리다가 가격이 매우 저렴해서 드릴 고정용으로 활용해 보기로 하였다. 출력 트랜스 자작용 권선기를 꿈꾸면서 늘 구입을 검토하던 물건이었다. 퇴근 후 어떤 물건이 집에 와 있을지 몹시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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