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14일 금요일

[라즈베리 파이 3B] 볼루미오 3로 업그레이드하기

작년 여름부터 내 음악 생활의 좋은 동반자가 되어 준 라즈베리 파이. 설정 화면에 들어가니 볼루미오 3으로 업그레이드를 하겠느냐고 묻는다. 공장 초기화 상태가 된다는 주의 사항을 접하고 약간 주저하다가 용기를 내어 진행해 보기로 하였다. 처음부터 다시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하나하나 찾아 나가면 되지 않겠는가.


설치가 진행되기를 기다린 다음 랩탑 컴퓨터의 웹브라우저에서 예전에 쓰던 IP 주소를 입력하였다. 혹시 접속이 되지 않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환영 메시지와 함께 언어 설정을 하라는 화면이 나타났다. 총 다섯 단계의 간단한 설정을 마친 뒤 재시작을 하였다. IP 주소를 암기할 필요가 없이 http://volumio.local/을 입력하면 된다는 것도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다.

음원이 저장된 USB 드라이브를 꽂고 인덱싱이 되기를 기다렸다. 개인 라디오(personal radio) 플러그인이 사라져서 다시 설치를 하였다. 라디오와 인덱싱이 다 끝난 음원 파일 재생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여기까지는 OK!

포플레이의 음악을 재생 중인 볼루미오 3.

다음으로는 유튜브의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만드는 것. 볼루미오 2에서는 플러그인으로 지원이 되다가 이것이 막히면서 라즈베이 파이로 ssh 접속을 하여 직접 설치해야 하는 프로그램을 써야만 했었다. 볼루미오 3에서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플러그인 목록에 YouTube Cast Receiver라는 것이 있다. 이것이 유튜브 재생을 해 주는 플러그인인가? GitHub 사이트에 가서 이 플러그인이 무엇을 하는 것인지 읽어 보았다. 유튜브 모바일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볼루미오로 오디오 재생 스트림을 보내는 플러그인이었다. 설치 후 휴대폰의 유튜브 앱에서 볼루미오로 소리가 재생되도록 해 보니 잘 된다.

휴대폰 유튜브 앱에서 볼루미오로 재생이 이루어지게 보내면...
볼루미오에서는 이렇게 재생을 한다.


원래 내가 쓰던 것은 이게 아니라 volumio-youtube2라는 것이었다(과거 설치 기록 링크). 구글 유튜브 API를 이용하는 꽤 복잡한 방법을 통해야만 했었다. 어차피 잘 쓰는 기능이 아니니 일단 나중에 여유가 있을 때 다시 시도를 해 보기로 한다.


볼루미오로 SSH 접속을 하려면

  1. 웹브라우저에서 http://volumio.local/dev/에 접속한 뒤 SSH 항목의 ENABLE을 클릭한다. 볼루미오의 로그 메시지를 보려면 맨 아래의 Live Log 항목에서 ENABLE을 클릭한다.
  2. SSH 클라이언트(윈도우라면 PuTTY)에서 volumio.local의 22번 포트로 접속한다. ID와 비밀번호는 전부 volumio이다.


라즈베이 파이에서 볼루미오를 쓰면서 불편한 점은 다음의 두 가지이다.

  1. 전원 케이블이 너무나 쉽게 빠진다. 마이크로 USB 단자의 숙명? 이런 해결 방법도 있다(링크). 파워 케이블을 그냥 뽑으면 최악의 경우 SD 카드가 망가질 수도 있다고 한다. 라즈베이 파이를 건드렸더가 파워 케이블이 빠지는 일이 지금까지 꽤 여러 차례 있었지만 아직 고장은 나지 않아다.
  2. 눌러서 전원을 끌 수 있는 스위치가 있으면 좋겠다. 내가 불편하게 느끼는 점은 이미 누군가가 해결 방법을 제시해 놓았다. 예를 들자면 How to add a power button to your Raspberry Pi와 같은 것. 여기에서는 GPIO 기능을 이용하여 아주 쉽게 이 기능을 구현하였다. 당장 시도해 볼 수 있는 프로젝트이다.

라즈베이 파이(볼루미오 3)와 6LQ8 SE 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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