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들어서 주말은 빼고 거의 매일 곧 종료될 수탁과제 보고서를 쓰는 중인데 도대체 끝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마치 내가 연구 기간 동안에 대단히 많은 일을 한 것처럼 착각을 하기 딱 좋은 상황이다. 주 단위로 작성 목표를 대략적으로 수립한 상태에서 꾸준히 써 나가는데도 진도가 더디게 나가는 것만 같다.
때로는 너무 일찍 일을 계획하여 오히려 실행 단계에서 틀어지거나 피해를 입는 일이 많았다. 이번에는 보고서 작성에 연구 기간의 마지막 한 달을 쓰겠노라고 계획을 하였고, 시간을 좀 과하게 배정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런데 막상 10월이 되어 보고서를 쓰기 시작하니 결코 많은 시간을 미리 할당한 것이 아니었다!
잠시 쉬어가는 사진 한 장. 어제 구입한 갤럭시 M12로 찍은 사무실 테이블 위의 모습이다. Ryzen 5950x 컴퓨터 위에 개새 '비존'이 앉아 있다. 헤드폰을 얹은 기기는 롤랜드 사운드캔버스 SC-D70이다. 머리를 뒤로 돌리면 49건반의 MIDI 콘트롤러 키보드도 있고, 모니터 뒤에는 스콰이어 텔레케스터가 먼지를 하나 가득 뒤집어 쓰고 묵묵히 스탠드에 기대어 있다. 사무실용 장난감을 꽤 많이 갖고 있는데 실제 갖고 노는 것은 유튜브나 KBS Kong을 듣기 위한 자작 앰프와 스피커뿐.
갤럭시 M12의 카메라 화면의 종횡비는 4:3인가? 어제까지 썼던 갤럭시 S6 Edge+는 '와이드' 화면이었다. 갤럭시 M12의 카메라 앱을 조작해 보니 해상도 변경이 가능하다. |
음... 새가 알을 품을 때는 인간을 닮은 앉는 동작을 하는구나.
쓸데없이 진지했다. 퇴근하면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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