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로 적당한 케이스를 씌우는 것이 시급하다. 보드 아래에는 포맥스판을 잘라서 대 놓았지만 이런 모습으로 계속 유지할 수는 없다. 놀랍게도 라즈베리 파이의 구멍에는 직경 3mm 볼트가 들어가지 않는다. 핀바이스로 구멍을 넓혀서 겨우 서포트를 고정하였다.
보조 전원에 대해서도 고민해 봐야 한다. 나는 라즈베리 파이를 배터리로 구동하고 싶지는 않다. 단지 거실에서 듣다가 침실로 가져갈 때 파워를 켠 상태를 유지하면서 어댑터를 다른 콘센트에 연결하고 싶을 뿐이다. 마이크로USB 커넥터를 이용하여 다음과 같은 기능을 유지하는 회로를 만드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작동 중인 라즈베리파이에 휴대폰 보조 배터리를 연결한다.
- 전원 어댑터를 콘센트A에서 분리한다.
- 라즈베리파이(+DAC) 앰프에서 분리하여 다른 방으로 옮긴 뒤 그곳에 있는 앰프에 다시 연결한다.
- 전원 어댑터를 콘센트B에 꽂는다.
- 휴대폰 보조 배터리를 분리한다.
이 과정에 시간이 얼마나 걸리겠는가? 기껏해야 1~2분이면 충분하다. 1-2 및 4-5 과정에서 비정상적인 상황이 생기지도 않을 것이다. 만약 충전과 동시에 방전이 가능한 대용량 보조 배터리를 사용한다면 마치 노트북 컴퓨터를 쓰듯이 다루어도 될 것이다.
갖고 있는 CD를 전부 리핑하는 일을 주저하게 만드는 일이 남았다. 바로 리핑한 mp3 파일의 태그 정보가 깨진 것도 해결을 해야 된다. 혹은 아예 태그를 새로 달아야 할 수도 있다. 10년이 넘은 글이지만 How to Auto Convert MP3 ID3 Charset to Unicode (UTF-8)을 숙독하는 것도 좋겠다. 리눅스에서도 쓸 수 있는 오디오 파일 메타데이터 편집기인 EasyTAG의 사용법도 익혀야 된다.
마지막으로는 광학 디스크 드라이브를 라즈베리 파이에 직접 연결하여 오디오 CD를 재생하는 것이다. 이는 볼류미오에서 별도로 설치하는 NanoSound CD plugin을 통해서 가능하다. 이 플러그인이 무료인지는 아직 확인해 보지 않았다. 짧은 글로 설명한 설치 및 사용 방법은 여기에 있다. 광학 디스크 드라이브의 작동 소음이 적지 아니하므로, 선 리핑 후 감상을 할 것이 아니라 CD를 돌리면서 실시간 재생을 원한다면 소음 차단 방법을 생각해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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