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대전 은행동 알라딘의 중고 클래식 CD 코너에서 찾아낸 음반. 장르는 재즈인데 잘못 꽂혀 있었던 것 같다. 덴마크 출신의 노르웨이 재즈 음악인인
Maria Kannegaard가 팀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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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 Camel Walk라는 제목의 앨범 자켓을 본 '밀덕'이 계시다면 이 트리오(Maria Kannegaard Trio)의 멤버가 들고있는 무시무시한 무기의 이름을 좀 알려주시길. 포장을 뜯어서 음악을 이미 듣기 시작하고 아티스트 정보를 찾아보기 전까지 막대식 수류탄을 들고 있는 사람이 여성인 것을 미처 눈치채치 못했다. |
전혀 알지 못하던 아티스트의 음반을 이렇게 나만의 방식으로 고르는 것도 재미있다. 국내에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All About Jazz라는 웹사이트에 이 앨범의
리뷰가 실려 있다. 같은 해에 나온 앨범
Maryland도 평이 좋다.
오랜만에 찾은 대전 은행교 중앙시장 반대편에는 거대한 달 모양의 조형물이 생겼다. 비둘기 몇 마리가 미지의 별을 점령하였고... 밤에는 조명이 들어와서 멋진 모습을 연출하는 것 같다. 구글에서 찾아보면 밤에 촬영한 사진이 꽤 보인다. '젤리 슈즈'라는 비아냥거림을 받았던 목척교와 어떻게 어울릴지 궁금하다. 영구적으로 설치된 것인지, 각 도시를 돌면서 한시적으로 전시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강풍이 불 때 굴러 떨어지지 않도록 튼튼하게 고정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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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비둘기가 모이는 곳에는 새똥이 모이기 마련이다. 인공 달의 최정점에 하얗게 비둘기의 흔적이 남아 있으리라. 아, 비가 오면 잘 씻겨 내려가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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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조류에 의한 달 정복설을 뒷받침하는 증거 사진^^ |
자주 찾는 성심당 케익부띠끄 은행동 본점에는 앉을 자리가 없었다. 수도권에는 코로나19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는데 다른 광역시에서 이렇게 돌아다녀도 되는지 약간의 죄책감을 느끼며 근처의 성심당 옛맛솜씨에서 올해 첫 빙수를 먹었다. 빙수는 당연히 팥이 들어가야 한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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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논산빙수'. |
다이포에 가공의뢰하였던 아크릴판도 지난 주말 직전에 배송이 되었다. 앞 패널로 사용할 포맥스 조각판도 구입하였으니 퇴근 후 하루만 투자하면 6LQ8 SE 앰프의 외장이 드디어 마무리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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