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4일 목요일

최근 블로그 접속이 현저하게 느려졌던 이유는 alexgorbatchev.com 때문이었다

요즘 들어서 구글 블로그 접속 속도가 현저하게 느려졌다. 웹브라우저의 하단을 보면 [alexgorbatchev.com의 응답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메시지가 나타나면서 화면은 로드되지 않는다. 내 블로그에서 이상한 웹사이트로 연결을 시키는 악성 코드라도 숨은 것은 아닌지 잠시 의심을 품었다. alexgorbatchev.com이 도대체 무슨 사이트인가? 구글에서 검색을 해 보니 Syntax Highlighter를 제공하는 곳이었다. 아! 이제 기억이 났다. 이 사이트가 현재 먹통이니, 여기에서 뭔가를 가져다가 로드해야 하는 내 블로그의 연결까지 느려진 것이었다. 빨리 정상화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아마 나와 같은 불편함을 겪는 사람이 많이 있을 것이니 말이다.

이 SyntaxHighlighter 기능을 무력화하고 싶은데, 블로거 설정 메뉴가 예전과는 바뀌어서 어디서 손을 대야 하는지 찾기가 어렵다. 테마 - 내 테마 - HTML 편집으로 가니 다음과 같이 SyntaxHighlight 설정을 하는 라인이 보인다. 주저할 것이 뭐가 있겠는가. 지우자! 실제로 이 기능을 써서 작성한 글은 많지 않다. 요즘은 코드 조각을 http://hilite.me/에서 장식할 수 있는 형태의 HTML로 바꾼 뒤 이를 복사하여 블로그 편집창에 넣는 방법을 주로 쓰기 때문이다.

구글 블로그 설정 창에 오랜만에 접속한 김에 favicon도 로드해 보았는데 작동을 하는지 확신이 서질 않는다. 지금은 우분투 노트북 컴퓨터에서 작업 중인데, Firefox에서는 favicon이 잘 보이지만 Chrome에서는 그렇질 않다. 윈도우에서 보면 다를까? Favicon이 표시되는 모습을 스크린샷으로 찍고 나서 여기에 싣기 위해 편집을 하려니 우분투에서는 어떤 프로그램이 그림판에 해당하는지를 알 수가 없다. 검색을 해 보니 Kolourpaint라는 것이 있다기에 터미널 창을 열고 sudo apt install kolourpaint를 입력하여 설치하였다. 덩달아 깔리는 패키지가 무척 많다. 아래 이미지는 Kolourpaint를 이용한 최초의 편집 사례이다.


크롬을 종료한 뒤 다시 열어서 접속을 하니 비로소 favicon이 제 모습을 나타내었다.

블로그 사이트 접속이 늦어진 원인을 제대로 찾지 못해서 2020년 6월 첫 포스팅이 너무 늦어지고 말았다. 글감을 꽤 많이 준비해 놓았었는데 제때 쓰지 않으면 흥미를 잃어서 더 쓰기가 힘들어 진다. DADA2와 Qiime 2 연습하느라 애쓴 이야기, 6LQ8 싱글 앰프 케이스를 마무리하기 위해 아크릴 상판 가공을 주문한 이야기, 최근 읽은 책 이야기 등... 특히 DADA2/Figaro의 설치부터 trim 및 truncate 파라미터 이해에 이르기까지 겪은 시행착오에 대해서 남길 글이 참 많지만 조금 더 업무를 마무리한 다음 완성도가 높은 글을 써 보고자 한다.

지난 주말, 아내와 함께 훌쩍 다녀온 춘천 나들이 사진을 몇 장 올리는 것으로 갈음하고자 한다. 소양호에서 난생 처음 배를 타고 다녀온 청평사는 참 아름다운 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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