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14일 화요일

많은 정보를 안다는 것이 늘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다른 사람은 어떤 것에 관심을 갖는지에 대해 약간은 알고 사는 것이 도움은 된다. 내가 종종 자유게시판의 글을 읽는 어떤 인터넷 커뮤니티가 있는데(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읽고 나면 짜증이 나는 글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이 문제다.

- 자랑(연봉, 비싼 자동차, 명품...)
- 너무나 편협한 사고에서 비롯된 단순한 불만의 글
- 적대적인 댓글 릴레이를 불러 일으키는 날선 댓글
- 지식의 부족함을 여실히 드러내는 글

오늘은 교회의 <십일조>를 <11>라고 쓴 것을 보고 기절하는 줄로만 알았다. <이틀>을 <2>로 쓰는 것은 애교라고 봐 주겠지만 이건 정말 너무했다. 어떻게 모든 글들이 소리나는 그대로 씌여질 것으로 생각을 하는 것인지?

인터넷 시대에는 간단한 질문은 예절이 아닌 일이 되었다. 누구나 손에 들고 있는 휴대폰으로 찾아보면 되니까. 그러나 이렇게 찾은 지식에는 깊이가 없고, 찾은 정보가 옳은 정보라는 근거도 부족하다. 그보다 세상을 더 어지럽히는 것은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 심지어 알면 좋지 않은 걸러지지 않은 정보들이다.

난 감히 이렇게 생각한다.

- 모든 주요 포털들은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하지 말아야 한다.
- 언론 사이트는 기사에 대한 덧글 달기 기능을 차라리 없애는 것이 낫다.
- 사이트를 도배한 광고의 수준이 바로 그 사이트의 수준을 결정한다. 도저히 낯이 뜨거워서 볼 수 없는 광고 링크를 없애자.

이제 더 이상 서두에서 언급한 그 커뮤티니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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