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9일 일요일

달리기를 재개하다

긴 연휴와 휴가를 이용하여 국외 여행을 다녀오느라 한동안 달리기를 하지 못하였다. 삼일 전에는 3km, 어제는 5km를 달리는 것으로 몸을 풀기 시작하였다.

어제는 밤 늦게 누워서 졸던 상태에서 이러다간 달리기를 빼먹을 것 같아서 9시 30분이 넘어서 집을 나섰다. 워밍업을 거의 하지 않은 상태라 몸이 풀리지 않아서 달리기 개시 300미터쯤 된 지점에서 너무 힘에 부쳤다. 중도 포기하려다가 마음을 고쳐먹고 빠르지 않게 달려서 5km를 채웠다.

갑쳔변에서 나를 가볍게 앞질러 가는 젊은이를 보면서 부러운 생각이 들었다. 달리기 입문 후 1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6분 대 페이스라니! '훈련'을 한다는 느낌이 들도록 뛰어야 이 벽을 넘을 수 있건만, 아직도 내 마음은 너무나 여유로운 것 같다.

달리기를 마치고 돌아오는 아파트 바깥쪽의 시골길 내음이 물씬 나는 곳에서 기록 사진을 남긴다. 영상 14도라서 가벼운 바람막이를 걸치고 뛰었으나 이내 땀에 절었다. 

개운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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